골목길 안에서의 편안함을 그리는 이들을 위해 우리의 감정 한구석을 흔드는 연극을 하고픈 극단 골목길.
골목길은 낯설음과는 거리가 멀다. 푸근함이고 따뜻함이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골목은 생명인 것이다. 골목이란 공간에서 모든 것을 배우며 자란 우리의 향수란 골목 틈새에서의 추억들에 있다. 잃어버린 정서, 서민의 삶, 야전성, 선술집, 어린시절 동심…
세계적 건축가나 환경론자들이 도시의 생명은 골목이라고 서슴없이 외치는 이유도 어쩌면 뒷골목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회귀본능에 빠져있는 그리움의 인간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지나쳐가는 길의 용도만이 아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공간. 향수와 그리움과 애정이 느껴지는 그리고 그런 느낌을 선사하고 싶은 극단 골목길.
골목길에는 도시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골목길을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길 한복판에서의 이유 모를 허허함 보다는 골목길 안에서의 편안함을 그리워하는, 또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감정 한구석을 흔드는 연극을 하고픈 극단 골목길.
극단 골목길은 연출가 박근형을 주축으로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근형 사단의 괜찮은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간을 동고동락한 배우들이 한데 뭉쳐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우리와 좀 더 가까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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