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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 데이터로 보는 2023년 상반기 한국 공연시장 현황 2023-10-25
 

 

티켓판매 데이터로 보는 2023년 상반기 한국 공연시장 현황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KOPIS) 데이터로 한국 공연시장의 티켓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난 2022년 연말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며, 2023년 상반기까지 한국 공연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팀은 KOPIS에 수집된 9개 장르 데이터 중 대중음악, 대중무용, 서커스/마술을 제외한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서양/한국), 복합을 중심으로 2023년 상반기 공연시장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202311일부터 630일까지 약 26주 동안 총 6,707건의 공연이 46,394회나 무대에 올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약 730만 장의 티켓이 예매되었으며 약 3,046억 원 티켓판매가 이루어졌다. 2022년 상반기보다 공연건수는 18% 증가했고, 티켓예매는 35.9%, 티켓판매액은 31% 증가한 것이다. 전체 티켓판매액과 티켓예매수를 고려할 때, 티켓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41,713원으로, 2022년 상반기 43,251원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공연이 이뤄진 장르는 서양음악(클래식) 3,247(48.4%)으로 나타났다. 공연회차는 연극이 22,835(49.2%)로 가장 많았으며, 뮤지컬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이 각각 약 390만 건(53.4%)과 약 2,260억 원(74.2%)으로 전체 장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뮤지컬이 57,97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복합과 한국음악(국악)이 각각 10,626원과 12,28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 2023년 상반기 장르별 티켓판매 현황 및 전년대비 증감율>

구분 공연건수() 비중(%) 공연회차() 비중(%) 티켓예매수() 비중(%) 티켓판매액() 비중(%)
전 체
6,707
(18.0%)
100
-
46,394
(31.0%)
100
-
7,301,484
(35.9%)
100
-
304,568,586,290
(31.0%)
100
-
연극
1,076
(15.3%)
16.0
(-0.4%p)
22,835
(36.9%)
49.2
(2.2%p)
1,721,073
(61%)
23.6
(3.7%p)
33,117,482,535
(92.3%)
10.9
(3.5%p)
뮤지컬
1,540
(30.8%)
23.0
(2.3%p)
18,129
(28.9%)
39.1
(-0.6%p)
3,898,770
(25%)
53.4
(-4.6%p)
226,028,799,975
(23.5%)
74.2
(-4.5%p)
서양음악
(클래식)
3,247
(12.1%)
48.4
(-2.6%p)
3,640
(14.4%)
7.8
(-1.2%p)
1,255,837
(38.3%)
17.2
(0.3%p)
35,435,840,680
(38.3%)
11.6
(0.6%p)
한국음악
(국악)
457
(19.0%)
6.8
-
876
(21.7%)
1.9
(-0.1%p)
176,137
(49.6%)
2.4
(0.2%p)
2,163,779,000
(-26.5%)
0.7
(-0.6%p)
순수무용
(서양/한국)
243
(13.6%)
3.6
(-0.2%p)
461
(13%)
1.0
(-0.2%p)
186,851
(40.1%)
2.6
(0.1%p)
7,155,191,200
(123.1%)
2.3
(0.9%p)
복합
144
(84.6%)
2.1
(0.7%p)
453
(20.2%)
1.0
(-0.1%p)
62,816
(127.5%)
0.9
(0.4%p)
667,492,900
(44.6%)
0.2
-
 

2023 상반기 공연시장 현황 연극
2023년 상반기 연극 티켓판매는 서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보여주었는데, 공연건수 15.8%, 티켓예매수 63.6%, 티켓판매액 98.2% 증가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별/광역도 기준으로는 경상남도가 놀라운 약진을 보여주었다. 공연건수는 12.5%로 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공연회차 198%, 티켓예매수 118.2%, 티켓판매액 387.2%로 매우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제주도는 전년 동기 대비 연극 공연건수가 81.8% 증가하였으나, 티켓예매수는 18.9%, 티켓판매액은 11.4%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6월 티켓 단가가 저렴하거나 무료인 대한민국연극제, 해비치 페스티벌 등의 공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극의 경우, 공연 특성 중 대학로와 오픈런 공연이 활성화된 만큼 100~300석 미만과 100석 미만 소규모 공연장에서 공연건수 비중이 각각 49.2%25.9%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연극 티켓판매 현황에서 대학로 특성 공연은 전체 연극 중 공연회차는 68.3%를 차지하고, 티켓예매수는 64.4%를 차지했다.
 
 
2023 상반기 공연시장 현황 뮤지컬
뮤지컬의 2023년 상반기 티켓판매는 서울에서 361개 공연이 올려져 2022년 상반기보다 29.4% 증가했고, 티켓예매수는 22.8%, 티켓판매액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광역/특별시 기준, 부산으로 공연건수 67.7%, 티켓예매수 47.1%, 티켓판매액 61.7% 증가했으며, 광역/특별도 기준으로는 전라북도로 공연건수 36.8%, 티켓예매수 51.7%, 티켓판매액 6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은 500~1,000석 미만 중극장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올려졌지만, 티켓판매액은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1,000석 이상 대극장의 티켓판매액은 약 1,660억 원으로 500~1,000석 미만의 중극장보다 6배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극장 뮤지컬은 티켓파워가 있는 출연진이 참여하거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대작이 많아, 티켓 가격이 높고 할인 혜택이 없어도 많은 관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전체 뮤지컬 티켓판매액 중 1,000석 이상의 대극장 비중이 73.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23 상반기 공연시장 현황 서양음악(클래식)
서양음악(클래식)2023년 상반기 중 6월에 공연건수, 티켓예매수, 티켓판매액 모두 가장 많았고, 1월에 공연건수와 티켓예매수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을 기악과 성악 공연으로 분류해서 살펴보면, 기악공연은 전년 동기 대비 공연건수, 티켓예매수, 티켓판매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악 공연은 티켓 예매수만 증가, 공연건수와 티켓판매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 전문가들은 기악(오케스트라, 독주회)에 비해 성악(합창, 오페라)가 회복 및 성장이 다소 더딘 이유를 팬데믹 기간 오케스트라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대중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관객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았다. 서양음악(클래식)의 서울 공연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 티켓예매수는 33.2%, 티켓판매액은 51.2% 증가했다. 반면, 서울 다음으로 광역/특별시 기준 서양음악(클래식)이 많이 공연되는 대구와 부산의 경우, 티켓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49.9% 감소했다.
 
서양음악(클래식)이 가장 많이 공연된 공연장은 300~500석 미만 규모의 중극장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인 시설규모는 100석 미만 소극장으로 16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 상반기 공연시장 현황 한국음악(국악)
2023년 상반기 한국음악(국악)2022년 상반기보다 공연건수는 19%, 티켓예매수는 49.6% 증가하였으나 티켓판매액은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한국음악(국악)의 티켓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50.9% 감소한 12,285원이었다.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의 1인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1만 원 미만이었으나, 2022풍류대장등 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예술가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이 25,008원으로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가장 많은 공연이 이뤄진 지역은 서울로, 249건의 공연이 진행됐다. 광주의 경우, 16건의 공연으로 약 1만 건의 티켓예매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티켓판매액은 약 2천만 원으로 1매당 평균티켓판매액이 1,916원으로 매우 낮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음악(국악)100~300석 미만 소극장에서 가장 많은 공연이 올려졌고, 티켓판매액은 1,000석 규모 대극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2년 상반기 대비 5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 상반기 공연시장 현황 순수무용(서양/한국)
마지막으로 순수무용(서양/한국)2023년 상반기 티켓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공연건수와 공연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6%13%로 소폭 상승하며 큰 증가폭을 보이지 않았으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은 40.1%123.1%로 대폭 증가하였다. 1매당 평균 티켓판매액이 38,294원으로 2022년 상반기보다 14,243원 비싸졌으며, 이는 발레의 티켓판매액이 146.7%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부 장르로 살펴보면 한국무용의 공연건수 비중은 41.2%로 발레보다 높았으나, 발레의 티켓예매수 비중이 50.5%, 티켓판매액 비중이 65.1%로 한국무용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순수무용(서양/한국)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이 전체 티켓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로 뮤지컬보다 14.6%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상위 10개 공연 중 7개 공연이 파리 오페라 발레, 프렐조카쥬 발레, 유니버설발레단, 국립발레단 등의 발레 공연이어서 무용 장르 중에서도 발레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KOPIS)은 분산된 공연 입장권 예매 및 취소 정보를 수집하여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공연 정보와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주요 예매처와 LG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등 자체 발권시스템을 보유한 공연장 예매처 등 전국 186개 티켓 발권 시스템과 연계되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분기별로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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