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프로 포커스

2023 PAMS Choice 공연단체 인터뷰➂ 2023-09-27
 

 

올해 서울아트마켓에서 주목한 10개의 작품 ③거리극.다원예술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해외진출팀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돌아왔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서울아트마켓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의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를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적 아이디어와 동시대의 이슈,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지속가능한 한국 공연예술 유통환경 및 해외진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행사의 오랜 목표이다. 그 하나로 서울아트마켓에서는 ‘팸스초이스(PAMS Choice)’를 진행하고 있다.
 
팸스초이스는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동시대적 경향을 소개하는 서울아트마켓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의 쇼케이스를 지원하여 국내 공연단체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올해는 총 10개 팀의 공연단체가 팸스초이스 무대에 서게 되었다. ‘무용음악’, ‘거리예술3개의 장르를 중심으로 팀들을 만나보았다. 그 마지막 장르는 거리극·다원예술이다.

 

리퀴드 사운드, <: 연희해제프로젝트 I>

   일시: 10.12() 15:30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장르: 전통연희, 무용
   연출가: 이인보 / 안무가: 심주영
   쇼케이스 시간: 35분
   투어인원: 7명
   [공연정보 바로가기]

리퀴드 사운드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단체이다. 2015년 창단된 이래로 한국과 프랑스, 유럽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리퀴드 사운드는 전통예술의 예술적 영역과 활동 영역 확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연희해체 프로젝트 I>은 한국의 전통연희자와 현대무용수가 협업하여 연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악기, 부포, 상모 등 전통연희의 오브제를 액세서리처럼 착용하고, 패션쇼처럼 무대를 가운데 배치하여 관객이 전통과 현대, 연희와 무용이 서로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을 능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Q.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가?
A. <: 연희해제 프로젝트 I>은 작품명 그대로 전통연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연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신명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요소가 동시대의 공연에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연희자 및 현대무용수를 통해 흥과 신명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관람한다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리퀴드 사운드는 해당 작품을 거리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용, 연극, 거리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해외 공연 관계자가 참석하는 서울아트마켓에서 우리 작품을 소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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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사운드 이인보 대표


비주얼씨어터 꽃, <, 구르다>
 
 
   일시: 10.12(목) 17:30
   장소: 국립극장 문화광장                                                  
   장르: 거리극
   연출가: 이철성                                                                                      
   쇼케이스 시간: 40분
   투어인원: 4명
   [공연정보 바로가기]

비주얼씨어터 꽃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통합된 시각연극(Visual Theater)를 추구하는 공연예술단체이다. 거리와 일상을 예술적 공간으로 만들며, 삶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이들은 단절이 아닌 연결이라는 화두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거리극 , 구르다는 우리 사회 소외계층인 노숙자의 이야기이다. 비탈길 위에서 굴러떨어지고 기어오르기를 반복하는 노숙자의 모습은 시민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민 관객들은 이러한 노숙자의 행동에 함께 참여하며 그의 일상을 공유하고 노숙자를 탄압하는 사회와 공권력에 맞서 싸우며 한 편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다.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시민 참여형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Q. 올해로 세 번째 서울아트마켓에 참가하였는데,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A. 1980년대 한국이 그러했듯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공권력에 맞서 투쟁했거나, 현재 투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공통된 사회적 이슈를 기반으로 세계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편적인 인간성을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거리 예술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을 비롯하여 개척되지 않은 남미 지역까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길 희망한다. 한편, <, 구르다>는 이번 서울아트마켓에서 유일하게 거리 공연을 진행하는 작품이다. 관객에게 사실감 있고 몰입감이 뛰어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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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씨어터 꽃 이철성 대표


231과 서남재, <혼둘 혼둘>
 
   일시: 10.13(금) 15:30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장르: 거리극
   연출가: 이석원, 서남재                                                        
   쇼케이스 시간: 25분
   투어인원: 4명
   [공연정보 바로가기]

231과 서남재는 서커스 아티스트 이석원과 서남재의 듀오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장면에 대한 열망으로 서커스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기존 서커스 오브제의 변형 및 확장에 관심을 두고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혼둘 혼둘>은 무대에 선 두 명의 서커스 아티스트가 롤라볼라(rolla bolla)’라고 불리는 서커스 도구를 매개로 균형 상태에서 불균형 상태를, 반대로 불균형 상태에서 균형 상태를 끊임없이 추동하는 작품이다. ‘하나둘 하나둘을 연상케 하는 제목처럼 한 사람의 몸과 두 사람의 몸 사이에서 어디로 어떻게 이행될지 모를 움직임의 예측 불가능성을 창작의 중심에 놓은 이 작품은 아슬하게 균형점을 찾아 나가는 두 아티스트의 모습을 통해 생경한 경험과 웃음을 선사한다.
 
Q.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서 눈 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가?
A. <혼둘 혼둘>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라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이에 1인용 서커스 도구인 롤라 볼라를 새롭게 변형 및 확장하여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나라보다 서커스 장르가 활성화된 해외에서도 신규 서커스 오브제를 제작하고 공연에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의 연출을 해외에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그 반응이 궁금하다. 이번 서울아트마켓에서는 거리극이 아닌 무대극 버전의 <혼둘 혼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극장 공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장소와 관계없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231
과 서남재 이석원 서남재
 
64J, <木林森(목림삼)>
 
   일시: 10.14() 16:00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장르: 거리극
   연출: 최영미
   쇼케이스 시간: 25분
   투어인원: 6명
   [공연정보 바로가기]

64J()64kg의 물체를 1m/s의 속도로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공연단체 64J은 신체를 중심으로 공연을 만들 때 64J의 일 = 움직임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주로 다양한 제약을 해제하고 일상 속 사물들을 낯선 감각으로 비틀어 공연 속에 녹여 내고 있다. 주 기예로는 슬랙 와이어(줄타기)와 밸런스를 통해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작품 <목림삼>은 균형을 키워드로 밸런싱 기예와 아크로바틱, 핸드 투 핸드의 움직임을 요소로 담은 작품이다. 균형의 신에 의하여 도심에 파견된 균형 요원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의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 작품의 주요한 줄거리이다. 균형 요원들은 상호작용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생의 감각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짜릿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Q. 2023 서울아트마켓에 참가하게 된 계기?
A. 64J이 준비한 작품 <木林森(목림삼)>은 디지털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생명의 원천인 나무를 통하여 인간 본연의 감각을 일깨워 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생소한 서커스 작품인 만큼, 기존 공연 문법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2023 서울아트마켓은 64J의 해외 진출 첫 신호탄이다. 한 번의 공연으로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서울아트마켓을 시작점 삼아 국내외 공연예술 관련 종사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길 바라며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연예술계의 흐름과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 64J
박상현 대표
 
2023 서울아트마켓(PAMS 2023)
  • 기간: 2023년 10월 11일(수) ~ 14일(토) / 4일간
  • 주최/주관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협력 국내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정동극장, 국립중앙극장, 부산문화재단,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세계무용축제, 한국공연관광협회
  • 협력 해외 : 문디알몬트리올(Mundial Montréal), 월드뮤직엑스포(WOMEX), 요코하마공연예술회의(YPAM), 캐나다공연예술마켓(CINARS), 호주공연예술마켓(APAM)
  • 장소 후원 : 재능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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