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Southern Exposure_ 호주와 뉴질랜드 공연예술의 특성과 차이” |
2-15 February 2010 |
| 앤머리 크로프(Annemarie Kropf)는 ‘공연예술계의 신인 아티스트’들을 지원함에 있어 호주와 뉴질랜드의 차이점을 연구했다. 몇 달 전, 호주의 한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피오나 브라이언트(Fiona Bryant)는 킥스타트(Kickstart)라 불리는 아티스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중, 새로운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호주예술위원회의 신진 아티스트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OYEA: Opportunities for Young and Emerging Artists)의 일환으로, 정부가 프로 아티스트로서의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예술 대학 졸업생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아트스타트(ArtStart)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호주달러로 10,000불(6,000 유로)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지원자들은, 자신의 예술적 자질과 본인의 작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함께 제출하는 5년간의 비즈니스 플랜을 통해 보여주어야 했다. ‘아트스타트 프로그램의 재정지원은 아티스트의 창작 작업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커리어를 띄우고자 하는 제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죠’라는 말로 호주예술위원회의 아트 펀딩 총감독인 리비 크리스티(Libby Christie)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강조한다. 코리아그라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멜버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인 브라이언트는 그래서 지난 10월 아트스타트 프로그램 신청을 위한 지원서 작성에 착수했다. ‘지원서 작성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좀 주눅들기도 하더라고요. 아트스타트 프로그램에 선발된 사람들을 보아하니,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많더라고요. 비주얼 아티스트들은 아트 스쿨에서 지원서 작성법을 잘 배우거든요. 그에 비해 무용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데 형편없기로 유명하죠. 바로 이 점이 몇몇 신진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바로 잡고자 하는 부분이에요.’ 지난 12월에 그녀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는 1월부터 총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호주달러로 거의 10,000불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생각이 생각에만 머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 무슨 소린지 통 모르겠다는 반응을 듣는다니까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브라이언트는 이 보조금을 홍보 비디오를 만들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별도의 댄스 교육을 받거나 하는 등의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녀는 또 말한다. ‘흥미로운 건 바로 이런 거에요. 스포츠가 과도한 펀딩을 받는 것에 비하면, 예술은 너무 적은 펀딩을 받고 있다고 많은 회의론자들이 말하거든요. 하지만 사실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기회는 아주 많이 있어요. 그리고 젊은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는 뭔가를 시작해 보고자 하는 열기로 가득하죠. 실제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점점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요. 이메일을 볼 때면,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렇게나 많았나 하는 사실에 종종 놀라게 되죠!’ 2008년에 시작한 OYEA 프로그램은 2011년까지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660만 호주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호주 예술의 내일을 돕기 위한 국가적인 프로젝트에는, 새로이 부상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프로페셔널 네트워크를 육성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기술적 발전을 돕고, 공연예술 단체에게 더 많은 작품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심화하기 위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려는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크게 6가지 형태의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크리에이티브 레지던시와 커미션, 아티스트 주도 프로젝트, 젊은이의 축제인 스플랜도어 인 더 그라스(Splendour in the Grass) 페스티벌의 복합 예술 레지던시, ‘더 프로그램(The Program)’이란 이름의 온라인 아트 커뮤니티, 그리고 호주예술기업재단과 함께 하는 신진 아티스트 어워드가 그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이, 최근에 론칭한 점프(Jump)를 포함한 국가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으로서 이는 매년 30명의 아티스트에게 10개월 간의 멘토링 파트너를 주선해 줌으로써 자신의 예술 영역에서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멘토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데, 지원서 제출 이전에 이미 모종의 관계가 있는 멘토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티스트 본인은 호주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여야 하지만, 멘토는 온라인 기술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하다면 세계 어디의 누구를 지정해도 상관없다. ‘점프를 홍보하기 위한 빅 캠페인을 벌였죠.’라고 크리스티는 말한다. ‘우리는 여러 종류의 소셜 네트워킹 미디어들을 활용하고 있어요. 그게 요즘 젊은 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점프는 젊은 세대의 예술과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지역 기관인 퀸슬랜드 청소년 예술 위원회(YAQ: Youth Arts Queensland)에 의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YAQ는 성공적으로 아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1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이력을 가지고 있고요, 풍부한 노하우와 프로그램의 전국적인 전개를 가능하게 해 주는 새로운 분산화된 시스템을 통해 민감한 요구사항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라고 YAQ의 최고 경영자인 줄리 우드워드(Julie Woodward)는 말한다.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기관을 통해 지역화된 프로그램이 호주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 이외에도, YAQ는 점프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주관하고, 프로그램 목표의 달성 여부를 감독하고, 지역과 주 정부의 관리직 요인들과 호주 예술계 사이의 협력을 위한 중개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각각의 주가 지역 개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조금씩은 다른 프로그램 모델을 운용하겠지만, 경영 기술을 포함한 좀 더 폭 넓은 기술의 개발이 전국을 커버하는 점프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드워드는 강조한다. 퀸슬랜드에서 점프 프로그램 참가자는 YAQ의 공인 예술 경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 기획과 예산 편성법, 커뮤니티 협업, 지원서 작성법, 마케팅, 직업상의 건강과 관리, 위험 관리, 프레젠테이션 작성과 발표, 디자인 기본 등을 배우게 된다. YAQ는 점프를 홍보하기 위해 유스 오케스트라(Youth Orchestra), 각 대학교 음악 학과와 같은 다양한 예술 기관과 커뮤니케이션 해 왔다고 우드워드는 얘기한다. 점프는 현재 18세에서 30세에 해당하는 모든 종류의 예술을 망라한 다양한 아티스트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25세인 브라이언트는 신인 아티스트 프로그램 지원의 연령 제한이 30세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몇 년 전에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원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아티스트로서 자리잡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길 만한 일이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우드워드는 이런 연령 제한 인상의 배경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 업계에서 우리가 “젊은 작가”라고 칭할 때 규정은 일반적으로는 30대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사람들은 정규교육과 대학원 과정에 오래 머물기도 합니다. 아티스트로서 발전하는 데 실제 오랜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몇몇 구체적인 아티스트 프로그램의 선정 자격에 몇 년의 추가적인 나이의 여유를 주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업계에 도움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우드워드는 OYEA 프로젝트 안에서 점프와 같이 연방의 재정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 호주 예술계의 차세대 리더들을 성장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최근 지역 레벨의 프로그램에는 펀딩의 증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공연 예술 씬의 장래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제 생각엔 현재 호주의 공연 예술계가 유럽이나 북미의 공연 예술계보다는 훨씬 잘 해나가고 있다고 봐요.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을 호주 경제가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그녀는 말한다. ‘예술적 활력 면에 있어서, 호주의 공연 예술이 국제적으로 능력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고, 또 독립적인 소규모 레벨에서 특히, 아티스트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입니다.’ 뮤지션을 남편으로 두고 있고, 6년 전에 브리스베인으로 이사 와서 예술가적인 커뮤니티에 정착해 살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호주 예술계의 활력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말로 동의했다. ‘활동중인 아티스트의 수만 봐도 호주가 활동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저만해도 지원을 잘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죠. 뉴질랜드에는, 활동중인 아티스트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요.’ 뉴질랜드의 음악 교육 2009년 7월 초, 크리스천 계열인 ‘국립 음악교육&사운드아트 연구센터(MERC: National Centre for Research in Music Education and Sound Arts)’는 호주&뉴질랜드 음악교육협회(ANZARME: Australia New Zealand Association for Research in Music Education)의 31회 컨퍼런스와 함께 최초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호주&뉴질랜드의 음악교육 관행 – 연구적 관점에서’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 총 4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8개 세션에 걸쳐 총 35개의 보고서가 발표 됐는데, 유아기 음악교육, 학교 음악교육과 커뮤니티 음악교육과 같은 주제들이 다뤄졌다. ‘그리 큰 차이는 없었어요,’라고 두 나라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캔터베리(Canterbury) 대학의 부교수이자 MERC의 공동 디렉터인 데이빗 셀(David Sell)은 말했다. ‘우리는 서로 같은 차원에서 생각을 하고 같은 종류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호주가 경제적으로 더 풍족하다는 사실이었어요,’라고 캔터베리 대학교 음학대학의 선임 강사이자 MERC의 매니저인 로저 버크톤(Roger Buckton)은 덧붙였다. ‘그들은 중앙 정부와 주정부로부터 펀딩을 받고 있었습니다.’ 캔터베리 대학교에 2006년에 설립된 MERC는 음악교육과 사운드아트에 대한 모든 종류의 연구를 일임하고 조율하는 뉴질랜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센터의 재원은 거의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펀딩은 뉴질랜드의 음악 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히 있는 부모들 조차도 대부분이 자신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수준이 낮은 학생이 내는 만큼의 학비만 내려고 한다는 것이에요,’라고 셀은 말한다. 그는 또, 부모들이 개인 레슨을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도 공교육을 위해서는 그러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교육부가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 지원하는 보조금은 없지만,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그런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캔터베리 대학교를 통해 운영되는 페트맨 주니어 아카데미(Pettman Junior Academy)는 고등학교 과정의 젊은 뮤지션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크리에이티브 뉴질랜드(Creative New Zealand) 또한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을 후원하고 있다. 셀은 학교 교육에 있어서 뉴질랜드 역시 다른 나라들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예전에는 음악이 하나의 독립된 커리큘럼으로 자리 잡고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예술이라는 광범위한 커리큘럼의 한 요소에 불과합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기타 다른 요소로는 비주얼 아트와 무용, 그리고 드라마를 언급했다.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학교는 예술 과목을 편성해야 하긴 하지만, 음악을 중점 과목으로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학교의 판단입니다.’ 그는 음악이 초등 교육일수록 꽤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중요도가 약해지고 선택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적절한 표현을 찾자면 저는 음악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버크톤은 말한다. ‘앞으로 음악 교육이 절대적 비교로 더 적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으로 비교하자면 다른 학과 과목이 차지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현재 뉴질랜드의 음악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유입이다. 셀은 아시아계 부모들은 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세심하게 학과 과정을 물어보고, 음악 교육이 강한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시각에서는, 이것은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학교들이 강제적으로라도 더 많은 음악 교육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죠,’라고 셀은 말한다. ‘아시아계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버크톤이 말을 거든다. ‘저는 때때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학교가 음악 교육을 접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피오나 브라이언트, 안무가, Abrielle 중에서 MERC 디렉터 데이빗 셀, 메린 던밀(Merryn Dunmill), 로저 버크톤 호주 유스 오케스트라 (Australia Youth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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