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월,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창단한 안은미컴퍼니는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안은미의 작업이 일본의 부토라고, 영국의 비평가는 안은미를 아시아의 피나 바우쉬라고 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신비한 색감, 불필요한 회전 없이 흐르는 역동적인 에너지,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안은미의 춤은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춤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우리의 현주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자, 사회에서 고통 받는 자들의 아픔을 꾸미지 않은 무대 안무를 통해 소통하고 무용계의 틀을 깨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으로 무용수들과 일반인들을 ‘안은미’ 식 축제에 초청해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는 컴퍼니다.
*작품소개
2020년은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전환점에 있다: 세 번째 밀레니엄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가 성인이 된 것이다. 미래는 그들의 것이고 그들이 세상을 내일의 모습으로 만들 것이다. 내게 있어서, 인간의 몸은 말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인간의 몸은 우리 개인의 역사를 반영하고 더 광범위하게는 우리의 생활 방식, 우리의 사회가 기능하는 방식을 반영한다. 스무 살에 이르면, 인간의 몸은 급격하게 변한다. 정신도 마찬가지다. 물려받은 생각들과 스스로 가진 생각들이 개성을 구축한다. 젊은 무용수들과의 작업은 어떤 에너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떤 순수함과 만나는 기회이며, 그들의 몸을 통해서 어떤 나라와 대륙의 실재를 붙잡는 계기이다.
나는 한국인이며 동시에 아시아인이다. 자랑스럽다. 아시아는 복잡한 대륙이다. 다른 역사와 종교, 사회규범, 전통을 갖고 종종 서로 대결하지만 많은 공통점을 지닌 나라들이 모여 있다. 오랫동안 우리는 서양을 따라야 할 모델로, 근대화의 근원으로서 경제적인 면에서나 예술적인 면에서 우러러 보았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고 이제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할 때다.
20세기 후반 <<4마리의 아시아 호랑이>>라든가 <<4마리의 아시아 용>>이라는 표현이 역동적인 경제발전으로 주변국가의 부러움을 사면서 성공의 모델이 된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인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다른 국적의 무용수들이라는 서로 다른 몸을 한자리에 모아서 나는 동시대 아시아의 자화상을, 그리고 무용관습을 관통하는 원동력을 탐구하여 미래의 무용을 만나고자 한다.
*Photo Copyright : 옥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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