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프로 포커스

2022 PAMS 팸스초이스 작품 톺아보기 2022-09-28
 

주목할만한, 2022 PAMS 여덟 개의 시선

 

2022 PAMS

2022년 서울아트마켓(PAMS 2022)이 눈앞에 다가왔다.
팬데믹의 영향, 경제와 사회의 변화 그리고 기술발전으로 인하여, 예술의 영역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다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서울아트마켓은 예술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한다. 올해 서울아트마켓에서는 이 세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한 ‘예술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고민하고, 동시대의 예술계에 필요한 변화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팬데믹으로 인한 공연예술의 창작과 관객/소비의 변화 그리고 국제유통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예술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
   ∙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친환경적 창작과 제작 그리고 유통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
   ∙ 사회 가치와 관점의 변화에 따른 다양성, 포용성, 평등성에 기초하는 ‘예술의 사회적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

서울아트마켓 프로그램 중 ‘팸스초이스’는 사전 공모를 통해 초청된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행사인만큼, 팸스초이스는 무엇보다 ‘동시대성’에 주목하였다. 올해 서울아트마켓의 주목할만한 경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여덟 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최강프로젝트,〈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무용 #최강프로젝트 #2차원&3차원 #카메라 #여집합시리즈

ⓒ국립현대무용단_목진우
일시: 9.27.(화) 16:00~17:00 안무: 최민선, 강진안(Choi X Kang)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30분
장르: 무용 투어인원: 5명(출연자 3명, 스태프 2명)

〈여집합 집집집 합집여〉와 연장선에 있는〈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우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대상은 제어/통제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영상과 퍼포먼스라는 서로 다른 시공간 조직 매체의 간극을 이용하여 2차원과 3차원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예측불가능성과 그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여집합 집집집 합집여〉초연 작품이 영상과 퍼포머의 관계에만 집중했다면, 이 작업에서는 시선에서 벗어난 공간의 틈을 이용하여 블랙박스에서 실현 가능한 실험적인 방식으로 무대장치들을 사용한다. 
극장이 가지고 있는 가변성을 이용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연출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극장에 대한 선입견을 비틀고 공간에 대한 탐구로써 확장한다. 
점차 카메라의 시선을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축적된 과거를 담고 있는 영상들과 음악으로써 존재하는 힘이 사라져가는 소음에 가까이 가고 있는 소리와 함께 원형의 움직임이 변질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있는 것-사라지는 것이 감각기관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흥미로운 두뇌게임에 노출시키며 극장이 가진 한계를 시험하는 공간이 점차 사고의 현장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되묻는다.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보이지 않는 이면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시간성, 공간성, 매체적 특성을 다루는 작업이다. 팬데믹 기간에 거의 모든 해외 공연이 취소, 중단되면서 몇 년에 걸쳐 준비했던 기회들이 없어지는 경험을 했다. 국제교류가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되는 만큼 아트마켓이 가진 국제적 시장성을 기대하게 하고 활발히 유통, 교류되길 기대하며 참여하게 되었다. 국제교류 혹은 공연이 대면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된다. 예술 작업 역시 탄소발자국을 줄이거나,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공연의 발견을 통해 공연예술만의 지속가능성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만 체감해야 하는 감각들은 분명 가치 있게 존재한다. 우리의 공연의 과정과 행위 안에서 고민해본 적 없는 지점들을 새롭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

- 최강프로젝트



그린피그,〈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환경_원전 #세상에없던우화 #디스토피아 #그린피그 #윤영선

ⓒ그린피그
일시: 9.27.(화) 17:30~19:00 연출가: 윤한솔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2관 쇼케이스 시간: 40분
장르: 연극 투어인원: 15명(출연자 11명, 스태프 4명)

연극〈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는 故윤영선 작가의 7쪽짜리 초고에서 시작했다. 전성현 작가의 텍스트를 더하고, 그린피그 배우와 윤한솔 연출의 공동 창작을 통해 재구성한 공연이다.
이 작품은 문명의 발달과 파괴라는 인간의 역설을 ‘신발(문명)’과 ‘나무(자연)’로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다. 윤영선의 시적이고 멜랑콜리한 언어 위에〈원숭이 꽃신〉,〈발〉,〈태아〉등의 에피소드들을 짧은 호흡으로 교차하여 세상에 없던 우화를 들려준다.
네 가지의 에피소드는 정휘창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원숭이 꽃신〉;, 직립 보행과 고통의 근원을 다룬 〈태아 잡담〉, 태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태아와 엄마의 협상을 보여주는〈계약〉, 그리고 아버지의 죽임과 인간 존업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공연의 무대에는 봉제공장에서 나온 자투리 천을 모아 만든 폐기물 산이 놓인다. 그 위에 잘 구분되지 않는 색감의 의상을 입은 인물들이 마치 얼굴만 부유하듯 움직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무대는 핵과 원전을 비롯하여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인간의 욕망, 이를 부추기는 자본, 그로 인해 무너져 내리는 문명과 인류의 끝을 그려낸다.
또한 ‘태어나고 싶지 않은 태아’의 시선을 빌려 지극히 현실적인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한다.〈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는 그린피그의 ‘e(환경)-삼부작’의 첫 번째 시도의 의미를 갖는다. 제작 과정에서도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과 소품 등을 90% 이상 이미 버려지거나 사용되지 않는 물품들을 모아 재사용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극히 인간 중심의 사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태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인간이 생태를 보존하는 지금의 방식에 동물이든 다른 생명들은 동의를 하고 있나? 동의는 필요 없는 것인가? 최근에는 동물권까지도 논의가 되고 있지만 2012년 초연 당시에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인간과 자연 두 개의 구도였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태도를 의심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었고, 올해 이 작품을 다시 하게된 것은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이 정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이란 말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종이 유지되기 위한 것이다. 왜 지속가능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결국 또 다른 기득권이 만들어질 것이고 누군가는 배제되고 소외되는, 기존의 방식이 그대로 진행될 터이다.
이 사회에서 이 작업이, 이 예술가가 존재해야 되는지에 대한 가치증명을 끊임없이 스스로 할 수 밖에 없게 되는것 같다. 윤한솔과, 그린피그가 작품으로 이 사회에 하고 싶은 질문들이 유효하고 가치있느냐와, 그 질문들을 통해 만든 작품이 관객들에게 볼만한 공연이 되느냐는 또 다른 맥락이다. 극장을 찾아가서 볼 만한 작품을 만들면서, 동시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 일이 할만한 가치있는 일임을 증명해야 한다.”

- 그린피그 윤한솔 연출



엘케이나인,〈아이덴티티〉
#엘케이나인 #원맨밴드 #일렉트로닉음악 #에스닉하우스 #라이브루핑

ⓒLK9
일시: 9.28.(수) 16:00~17:00 연출가: 이경구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20분
장르: 음악 투어인원: 4명(출연자 1명, 스태프 3명)

2021년 발표한 콘서트〈identity〉는 예술가 자신의 몸에 대한 경험을 표현한 창작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내면의 정서를 감각적인 컴퓨터 비트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엘케이나인만의 다양한 악기들이 더해져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전통음악을 기반한 융합공연으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제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음악을 만들었다.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해서 레이어를 쌓고, 그걸 현장에서 즉석으로 더빙해 음악과 소스들을 편집하고 왜곡하기도 하면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코로나를 겪고 이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함꼐하는 동료나 연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술하는 입장에서 동료는 큰 힘과 에너지가 되는 존재들이다.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창작의 방식이 각자 스튜디오 작업본을 메일로 주고받아 이루어진다던지,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도 스마트폰이나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많이 보이는 등 많이 바뀌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같이 발맞춰서 공연을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이 든다.
예술가로서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팸스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행복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다.”

- LK9



음악동인고물X고블린파티,〈꼭두각시〉
#전통음악x현대무용 #주체와객체 #움직임과소리 #공연형다큐멘터리 #판타지

ⓒ2021 창작산실, 옥상훈
일시: 9.27.(화) 16:00~17:00 음악 및 연출가: 이태원 / 안무가: 임진호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20분
장르: 음악X무용 투어인원: 11~14명(출연자 8명, 스태프 3~6명)

꼭두각시는 춤이기도 하고 노래이기도 하고 놀이이기도 하다. 또 꼭두각시는 장례의 상징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하고, 인형이기도 하다. 때문에 꼭두각시는 또한 마리오네트, 수동성의 화신이기도 하다. 이런 중의성을 한 몸에 지닌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무대 위에선 무용수, 연주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춤을 추고 노래도 하며 논다. 놀면서, 주체와 객체, 지배와 억압의 자리를 바꿔가며, 객체의 다발일 뿐인 주체가 객체를 타자화함으로써 주체 자신을 타자화하는 현장을 재구성한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자기를 제공해주는 방식은 피하고, 음악이 없으면 안무가 의미 없고, 안무가 없으면 음악이 의미 없게끔,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깍지’같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연을 만들었다. ‘꼭두각시’는 인형과 인형을 조작하는 서로의 주종 관계를 오가면서 상호 의존적인 관계, 주종관계에 빠지기 쉬운 현실 등을 형상화해본 공연이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올해 팸스의 주제인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과연 무엇을 지속할 것인지, 그것이 지속할만한 것인지, 무엇이 무너지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성’의 주어나 정체가 무엇인지 각 개인들이 본인의 예술적인 수단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누구 들으라고 이 말을 하는 것일지 이번 팸스를 통해 드러내보는 것이다.”

- 음악동인 고물

김원영x프로젝트 이인,〈무용수-되기〉
#무용 #장애예술 #트리오에이 #민주주의의몸

ⓒ프로젝트 이인 제공
일시: 9.26.(월) 16:00~17:00 안무: 라시내, 최기섭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25분
장르: 무용 투어인원: 4명(출연자 2명, 스태프 2명)

몸의 불완전함과 유한함이 결여나 불능이 아니라 차이 자체로서 드러날 수 있다면, 그리하여 차이를 동일성의 부정으로 포획하는 이분법의 논리를 무력화하는 역량으로서 드러날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 몸짓은 누구나 가능한 존재 그 이상의 존재로서 노래하고 춤추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물음으로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서울아트마켓에서 선보이게 될 는 2020년 서울문화재단 장애·비장애 문화예술 동행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2021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와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재공연된 바 있다. 는 한국 사회에서 저희가 경험하고 체화한 장애와 실존, 안무와 춤에 대한 물음에 바탕을 두고 있는 작품인데, 이러한 저희의 고민과 물음이 한국 밖의 문화권에 속한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읽히게 될지 궁금하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대한 관심은 다른 분야에 비해 창작자들 사이에 크다고 생각한다. 곧 사라질 공연을 위해 무대를 만들고 전시작업을 하는 일이 ‘쓸모없는’일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사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쓸모없는 일은 아닐지 의문을 품는 사람은 창작자들 가운데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작업을 해나가야 이 작업을 지속하면서도, 지정학적 분쟁과 기후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이 세계의 지속성을 조금이라도 덜 위협할지 그 답은 아직 모르겠지만, 지속성에 대한 관심은 실제 이 세계의 위기에 대한 성찰이나 실천을 촉발한다는 점에 그치지 않고, 창작의 ‘쓸모’를 되묻게 만든다는 것. 창작활동의 가치를 다시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프로젝트 이인



호랑이기운,〈콜타임〉
#여성서사 #연극 #코메디 #페미니즘 #어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유경오
일시: 9.29.(목) 16:00~17:00 연출가: 이오진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35분
장르: 연극 투어인원: 13명(출연자 3명, 스태프 10명)

2022년 무대 안과 밖을 살아가는 두 여자의 드라마,
극단 생활 12년차 여자배우와 페미니스트의 조연출의 퀴어 모멘텀 
극장이 무대가 되고, 무대가 곧 극장이 되는 연극
극단 생활 12년 차 여자배우 범순, 이제 막 연극을 시작한 페미니스트 조연출 은호. 둘은 한국근대희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천재 극작가 이진오의〈단이는 왜 20세기에 몸을 던졌나〉를 공연 중이다. 범순이 대사를 틀려 공연을 말아먹은 다음 날, 둘은 콜타임보다 1시간 일찍 극장에 도착하고, 둘 사이에 천둥과 벼락이 친다. 그리고 이제 더는 그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호랑이기운은 이오진의 1인 극단이면서, 동시에 몇년 째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팀처럼 일하고 있다. 연극 작업의 지속가능성이란, 정해진 날짜에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내고 그 과정에서 팀원과 관객들 중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프로덕션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연극을 시작한 이상 개미같이 성실하게 작업하는 것,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다른 장르의 글을 쓰는 행동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시대 예술가로서 세상 사는데 버틸만한 그런 작업들, 신작들을 올리는 것, 그리고 멋진 팀원들과 계속 같이 일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무척 중요하다.
호랑이기운은 여성의 이야기를 쓰고 무대에 올린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 기어이 결국엔 한발 내딛고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정을 갖고 만들고 있다. 세상을 원망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고 싶다.
이번 팸스나 팸스초이스를 통해 호랑이기운이,〈콜타임〉을 계기로 한국 연극계 외에 해외 다른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고 싶다.“

- 호랑이기운 이오진 연출



전윤환(앤드씨어터),〈자연빵〉
#뉴다큐멘터리 #이머시브 #섬_레지던시 #자본 #기후

ⓒ전윤환(앤드씨어터) 제공
일시: 9.27.(화) 17:30~18:30 연출가: 전윤환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2관 쇼케이스 시간: 40분
장르: 연극 투어인원: 5명(출연자 1명, 스태프 4명)

철저히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연극을 고민하는 전윤환은 강화도로 이주해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의 변화는 그의 다큐멘터리 연극 지평이 한층 확장될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자연빵〉은 바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에서 그는 도시와 자본과 적당히 거리 두기 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강화도로 이주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광풍 속에 휩쓸려들고만 자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전윤환 스스로가 공연자로 등장하는 자기 이야기하기 방식의 연극으로, 하락해가는 비트코인 투자 그래프가 투사된 스크린 앞에서 오븐에 빵을 굽고 음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시는 그의 소박한 일상의 재현은 자본이 잠식한 동시대의 씁쓸한 풍경들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PAMS는 기후위기, 경제위기, 팬데믹, 아트앤테크 주제로 등으로 ‘지속 가능성’을 탐구해나가고 있는데 특히 경제 위기와 지속이 가능한 삶에 관하여 깊이 고민하는 작품이다. 한국 사회의 청년 세대들은 열심히 일해도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불평등한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그에 대한 돌파구로 ‘비트코인’이라는 추상적인 자본에 자기 삶을 걸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은 말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 아티스트가 양면적인 감정을 가지고 그려 나가고 있는 작업이다. 시골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급자족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한편, 신자유주의시대 최전선에 있는 가상화폐에 기대하는 이 모습이 우리나라 청년뿐만 아니라 해외의 청년들 또한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 전윤환 연출


 

씨피카(CIFIKA),〈씨피카: 하이이드로복스(Hydrovox 3.0)〉
#미디어아트 #이머시브아트 #오디오비주얼 #아트앤테크놀로지 #터치디자이너

ⓒAdamKissick
일시: 9.28.(수) 16:00~17:00 연출가: Loksu(Alex Griff), CIFIKA
장소: 서울문화재단 쿼드 쇼케이스 시간: 20분
장르: 음악 투어인원: 4명(출연자 2명, 스태프 2명)

하이드로복스는 오디오 비주얼의 시리즈로, 버전마다 시각, 오디오, 퍼포먼스, 패션의 요소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변형되고 발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설치물이 설치되고 전시될 공간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거친 후에는 그곳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조명과 프로젝션, 그리고 빛에 대한 새로운 방안과 설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이드로복스는 음악을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한 행성의 이야기로, 그 행성이 지구의 평행세계라는 설과 목성의 유로파일수도 있다는 가설이 따라다닙니다. ‘씨피카(CIFIKA)’라는 존재는 소리를 이용하여 여러차원을 이동하며 새로운 생명체들과 교류하고 또 그들이 접근 가능한 또 다른 차원을 이용하여 더 복잡하고 얽혀있는 성간을 이동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흡수합니다.
하이드로복스의 여정 – 음악의 구성과 함께 프로젝션과 LED, 두 종류의 빛을 사용하여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자세한 상황을 표현합니다. 두 종류의 비주얼은 흘러나오는 음악과 씨피카(CIFIKA)의 보컬에 실시간 연동되어 있으며, 소리가 빛의 에너지로 바뀌어지는 장면을 관객에서 선보일 수 있습니다.
 



 

2022 서울아트마켓(PAMS 2022)

◾ 기간: 2022년 9월 26일(월) ~ 29일(목) / 4일간
            -PAMS Dance Season 서울: 9월 25일(일) ~ 28일(수)  / 부산: 9월 29일(목) ~ 30일(금)

◾ 주최/주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사)한국공연관광협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재능교육, 주한프랑스대사관‧문화원

◾ 협력: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서울문화재단(SFAC), 국립현대무용단(KNCDC), 
            부산국제춤마켓(BIDAM), 주한퀘벡정부대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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