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프로 포커스

[녹취록(2/2)] 팸스살롱 #3 연극;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코로나. 그 속에서 진행되는 국제공동제작과 협력. 2021-02-03

팸스살롱 #3 연극 (2부)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코로나. 그 속에서 진행되는 국제공동제작과 협력.
(International Collaboration in the Corona Era: Artists Talks about Corona, and Cases of the International Collaboration)

 

팸스 살롱 #3 연극
- 운영일시: 2020년 10월 13일(화), 16:00 ~ 17:00
- 운영방법: 상용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진행
- 주요내용: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국내외 공연예술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예술계의 상황은 이전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극의 국제교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통해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창작을 지속시키고 있고, 지역성과 탈 세계화가 강조되는 이시기에 연극의 국제공동제작과 국제협력은 어떠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들여다보고자 한다.
- 세션기획: 이희진 팸스 커넥터 (한국, 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 좌장: 파윗 마하사리난드(태국, art4d, 대표)
- 발제자
  크레이그 킨테로(대만, Riverbed Theatre Company 연출)
  위르겐 베르거(독일, 평론가/작가)
  배요섭(한국, 공연창작집단 뛰다 연출)

1편에서 계속 [1편 바로가기]

#팬데믹 시기의 창작의 과정 연결하기: 한국☓벨기에 공동제작 ‘스트레인지 뷰티(Strange Beauty)’

 

파윗
정말 고맙다. 어떤 적응을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자.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면서 우리가 모두 배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과 벨기에의 국제협력 사례를 살펴보자.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연출가 배요섭이 ‘스트레인지 뷰티(Strange Beauty)’ 프로덕션을 통해 얻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겠다. 마이크를 켜 주기 바란다.

요섭
내 말이 들리나? 이번 논의에 초대를 해줘서 고맙다. 현 상황 속에 다른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극단과 내 소개부터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한국의 화천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며 해외의 예술단체들과 4~5개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금은 벨기에의 아티스트와 함께 ‘스트레인지 뷰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프로젝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바로 공유를 시작하겠다. 내가 준비한 문서를 화면에 띄워주기 바란다. 고맙다.


ⓒ배요섭

‘스트레인지 뷰티’는 사실 올해 1월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연기가 되다가 지금은 좀 복잡한 상황이다. 간단히 소개해보겠다. ‘스트레인지 뷰티’는 두 단체 간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3명의 아티스트가, 그리고 독일에서 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각각 배우, 댄서, 사운드 아티스트, 비디오 아티스트, 시각 아티스트이다. 우리 일정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공유하고 싶다. 원래 2020년 6월에 프로젝트가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연기가 되었는데, 한국과 유럽 양국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2개의 워크샵 8월에 몰아서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것도 벨기에 아티스트가 한국에 방문할 수 없게 되며 실행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워크샵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주기 바란다. ‘스트레인지 뷰티’는 참 특이한 프로젝트다.


ⓒ배요섭

‘스트레인지 뷰티’는 아름다움을 찾는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작품이다. 아티스트에게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고,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장기 프로젝트가 되리라 생각했으며, 색다른 진행 단계를 만들고 싶었다. 첫 단계에 아티스트를 굉장히 이상한 환경에 위치시키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들이 자신의 감각을 통해서 주변 환경의 본질을 인식하고, 새로운 사고의 방식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이상한 환경을 경험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 속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줌을 활용해야 했다. 첫 번째 워크샵은 8월에 열렸다. 한국 아티스트들은 화천에, 벨기에 아티스트들은 리에주 시어터에서 3일간의 워크샵에 참석했다. 3일 동안 워크샵이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보여주고 싶다. 비디오 클립을 재생해주기 바란다.

[스트레인지 뷰티 워크샵 영상]

매일 아티스트들은 이렇게 줌을 통해 함께 춤을 추었고, 아티스트 중 한 명이 제안하는 오브제를 사용했다. 화면에 닭이 보이는데, 닭의 움직임을 모방하고자 했다. 벨기에 아티스트가 닭을 움직이면, 한국측 아티스트가 그 움직임을 따라 하는 것이다.


ⓒ배요섭

이 장면은 배우들이 함께 움직임 워크샵을 하는 모습이다. 고맙다.


ⓒ배요섭

이렇게 워크샵을 한 후, 우리는 사찰로 이동했다. 원래는 모두가 한국 남부에 미황사라는 곳으로 이동하기를 원했지만, 결국 벨기에 아티스트들을 위한 다른 장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의 작은 도시 위이(Huy)에 티벳식 사찰이 있어서, 그곳에 가서 참선을 경험해 볼 것을 제안했다. 우리도 미황사에 가서 5일 동안 지내며 함께 참선을 연습했다. 5일이 지나고 나서 6월 즈음에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우리는 게스트 하우스에 모였고, 그들은 리에주 극장에 모였다. 하지만 이 경험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했고, 이 점이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6월에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고 절에서 참선한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문서를 다시 화면에 띄워주기 바란다. 문서에 든 사진도 보여달라.


ⓒ배요섭

고맙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티벳식 사찰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너무 힘든 경험이었으며, 처음 겪어 본 매우 이상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사진을 보여주기 바란다.


ⓒ배요섭

이 사진은 미황사의 본당인 대웅전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의식을 치렀다.


ⓒ배요섭

다음 사진은 자하루에서 참선을 하는 모습이다. 또한, 절 바로 뒤에 있는 아름다운 산을 오르기도 했다. 벨기에의 환경을 볼 수 있는 짧은 비디오를 공유하고 싶다.


비디오링크 ⓒ배요섭

고맙다. 이것이 우리가 이제까지 한 활동이다. 이제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문서의 마지막 장을 화면에 보여주기 바란다.


ⓒ배요섭

사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지속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방법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기술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본 주제를 고수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주제를 찾아야 할지? 무언가 지금의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은 주제를 찾아야 할까? 사실 우리의 본 주제는 아름다움이다. 자신이 아닌 자연이나 사물을 느끼거나 인식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는 무엇이고 나의 실체는 무엇이며 무엇이 진짜인가? 지금의 상황 속에서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콘셉트나 다른 질문을 더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현재 상황 속에서 이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다. 나의 질문은 현재 상황 속에서 과정을 진행하던 중에 생겨났다. 고맙다.

파윗
정말 고맙다, 요섭. 공유해준 질문을 우리의 토론 시간에 논의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전에 각 패널에게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된 수개월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싶다. 또한 어떻게 적응을 했으며, 지금 우리 앞을 막고 있는 모든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국경과 문화를 건너 작업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제안이 있는지, 국제 협력에 있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해 주기 바란다. 누구부터 이야기하겠나? 크레이그, 이야기를 부탁한다.

#새로운 매체의 활용, 현장성(Liveness)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크레이그
몇 가지 이야기를 하겠다. 그린넬 대학과 관련한 작업 외에 나는 대만 국립 극장에 올라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 처음에는 미국에 있으면서 대만에 있는 공연자들과 작업을 했었는데, 그래서 리허설 과정 동안의 소통이 디지털상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경험했다. 스카이프나 줌을 이용해서 리허설하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작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영상 촬영을 필수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리버베드의 프로듀서인 예 쑤 링(葉素伶, Yeh Suling)이 리허설을 촬영을 시작해서 끝나자마자 나에게 보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 가깝게 촬영되고 더 디테일이 확인되는 영상을 검토하고 작업을 확장해갈 수 있었다. 기술을 사용하고 기술과 작품이 조우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짧게 하나 더 이야기해보겠다. 우리가 최근 논의하는 공연의 형태 중 하나는 극장 공연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온라인 공연이다. 미국의 많은 예술단체가 내년 6~7월 전에 공연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극장이 언제 재개될 지 이들도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공연이 다른 매체로의 이동이라고 하더라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 내가 고민하는 부분은 관객이 어떻게 온라인 공연을 생동감 있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것이다. 온라인 공연을 하는 쉬운 방법은 사전에 녹화하고 편집을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소리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 편집을 해서 잘라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라이브 공연에서 일어나는 교감을 잃게 된다. 무언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라이브 공연의 긴장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느낌을 잃는다. 라이브 공연을 생각할 때, 어떻게 이 에너지를 유지할 것인지, 관객과 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공간적 연결을 잃고, 현장감을 잃는다면 공연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 두 가지를 잃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작업을 이어 나가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다.

파윗
고맙다. 요섭, 여기에 더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위르겐
내가 줌이나 스카이프 같은 매체를 사용하면서 겪은 경험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주에 있는 드라마 학교에서 강의해야 하는데, 줌을 사용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학생들과 한자리에 같이 앉아 있지 않으면, 이들이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게 나의 경험에서 크게 달랐던 점이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더라인>의 최종 리허설을 해야 했는데, 독일 배우들이 서울에서 시설 격리를 해야 했고, 시설 격리를 하는 동안 줌으로 리허설을 했는데, 사실 굉장히 놀랐다. 왜냐하면 리허설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리허설을 준비하고, 리허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자신이 발견한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다.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목표가 있는 경우에는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명에서 15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줌 컨퍼런스에 참가할 때 이야기다. 지금 막 시작되는 프로덕션의 경우, 그리고 <보더라인>을 진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모든 참가자와 독일 극장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만약 배우들이, 예를 들어 한국에서 참여를 하고 독일에서도 참여를 한다면 최종 리허설을 하기 전에 반드시 서로 한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문화적 차이를 이해 해야 하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더라인>을 작업하며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이 점이 우리가 앞으로 진행할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점이라 본다. 솔직히 말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각 국가마다 코로나19 관련 규정들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곳 독일에서는 매일 같이 바뀌고 있다. 2차 유행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수개월 동안 배운 점이라고 하면 매일 그날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무엇이 가능한지, 한 장소에서 만나서 협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파윗
고맙다, 위르겐. 요섭, 더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 시기의 국제 협력을 위한 제안이 있나?

요섭
지난주에 굉장히 흥미로운 줌 워크샵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줌을 통해 무언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워크샵은 굉장히 단순한 움직임 워크샵이었다. 우리는 오로지 스크린을 통해서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스크린이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크린을 가지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공간감과 움직임이 매우 다르다. 매우 흥미로웠다. 실제로 만나거나 라이브로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계와 차원이 매우 다르다. 생동감과 현장감은 라이브 공연의 전유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 속에서 이전에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많은 흥미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크레이그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상당히 흥미롭게 본 점은,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나 촬영 방식과 관련해 집과 학교 주변 일상 속 공간을 이용하면서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매우 흥미롭고 색다른 예술의 형식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이브 공연은 그대로 라이브 공연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른 것으로 대체 할 수 없다. 내 프로젝트는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처음에 세운 목표 아래서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답을 찾아볼 예정이다.

파윗
고맙다. 많은 사람이 라이브 공연과 스크린 상의 공연 간의 혼종성(混種性, hybridity)에 대해 언급을 하고, 이미 시도해 본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는 말은, 만약 사람들이 예술 공연장이나 전시장 등을 방문할 수 있게 되고, 실제로 방문을 한다면,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준비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으로, 그것이 공연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경험하는 것에 가장 근접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고 싶은 말이 있나 크레이그?

#국제교류 방식의 전환점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

크레이그
대만에서도 몇몇 극단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동시에 공연장에 실제로 참석할 수 없었던 사람들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출연시킨 경우가 있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왜 이런 기술을 사용했는지 이해는 간다. 비행해서 방문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학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이미 줌과 같은 매체를 통해 스크린 상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사람들을 평평한 화면 속에 넣는 것은 우리가 공연을 접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온라인 공연을 할 것인가?, 어떻게 이런 기술들을 사용해 라이브 공연을 할 것인가?, 어떻게 팬데믹 시기에 해외 공연을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다룰 때, 여러 사람을 비행기로 태워 나르는 해외 공연의 모델을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델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극장에 가서 줌을 통해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다. 가급적 피하고 싶다. 극장에 가서, “드디어 극장에 왔구나, 사람들이 나를 둘러 쌓고 있구나, 공연이 시작되는구나”라는 흥분감에 빠졌다가 스크린을 본다면 그 순간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는 실망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전환을 시작할 것이며, 그 중간 단계는 어떤 모습인지, 아티스트를 직접 데리고 오는 이전의 모델에서 변화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미 변화와 적응을 하려는 움직임은 시작되었으며, 결국에는 좀 더 명확한 미래로 나아가게 될는지도 모른다.

위르겐
나 역시 우리가 지금 인터넷을 통해 하는 시도는 국제적 프로덕션을 과도한 비행 없이 할 수 있냐는 질문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보이는 계획, 발견 사항, 예산 지원 등을 보면 아마 앞으로는 줌 컨퍼런스를 더 많이 하고 비행은 그리 많이 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현재 독일에서 극장을 둘러싼 상황을 보면, 독일에서는 현재 강력한 거리 두기 규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를 준수한다면 극장에 출입을 할 수 있고 공연을 할 수 있다. 지난주에 방문을 했던 모든 도시에서 관객들이 극장에 앉아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길 원하는 큰 열망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태프도 마찬가지다. <보더라인>을 예로 들어 보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올린 공연이 매우 호평을 받아 기뻤지만, 동시에 전부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고생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독일에서는 모든 극장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정을 정하려 한다. 거리 두기 규정 등을 통일해 모든 극장이 동일한 형태로 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국제적인 형식을 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을 밟는 것이 우리가 공격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방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인데, 왜냐면 현재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공연과 영상의 결합: 새로운 매체의 탄생인가

 

파윗
유튜브 코멘트에 올라온 질문이 있다. 올라온 지 꽤 되었는데, 크레이그가 언급했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생겨난 매체에 대한 의존성에 관한 질문이다. 질문은 “그렇다면 이제 공연과 영상이 하나의 매체로 통합되는 순간이 온 것인가? 혹은 그 자체로 새로운 매체가 되는가?”다.

크레이그
좋은 질문이다. 그 자체로 하나의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극장도 필름도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혼종 형식이 생기고, 이 형식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1~2년 전에 오늘 함께 자리하고 있는 연출들에게 현재 작업을 하는 작품 형식을 제안한다면 아마 절대 안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장애물이 갑자기 앞길에 나타나면 사람들은 이에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새로운 혼종 형식을 받아들이고, 이로 인한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짧게 두 가지 코멘트를 하고 싶다. 요섭이 말한 새로운 공간에 관한 이야기는 진정 놀랍다. 공연자, 카메라, 관객 간에 흥미로운 삼각 구도 관계가 있다. 우리는 모두 카메라 속 아주 작은 렌즈를 통해서 보지만, 이를 통해 전 세계와 연결된다. 이런 1인 관객을 위한 공연은 2011년부터 계속되어 왔는데, 이러한 공연에서 눈은 핵심적인 요소로서, 눈을 직접 마주 보면 서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온라인 무대용 작품에서 이 방식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매체에서 대상이 카메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흐릿한 인상을 남기며, 거리가 좁아지고 가까워질수록 더 친밀감이 올라가며, 그 순간에 연결이 만들어진다.

위르겐
뮌헨에서 <보더라인>의 초연을 하기 전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 뮌헨 공연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할 때, 극장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한국과 독일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 리허설이었음에도 영상의 화질이 너무 좋아서 참석자 대다수가 사전 녹화된 영상을 재생한 거로 착각했다. 이것이 현장성과 생동감에 대한 중요한 논점이다. 가장 먼저 밟아야 하는 단계는 영상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배우는 과정이다. 나도 영상과 무대가 함께 하는 형식에 대해 크레이그가 말한 것처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영상을 보면서도 생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무대 공연을 하는 사람 중 누구도 답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상을 무대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학습해나가야 한다.

파윗
요섭, 이 영상과 극장이라는 주제에 대해 하고 싶은 코멘트가 있나?

요섭
영상을 사용해 본 경험이 충분치 않다. 하지만 <보더라인>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독일의 라이브 공연과 한국의 현장 영상송출이 혼재된 형태였고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고 생각했다. 현 상황 속에서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본다. 그런 형식을 내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비디오와 필름을 더 효과적이고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 공연의 영상화에 따른 재정적 고려사항

파윗
고맙다.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더 들어왔다. 온라인 협력으로 전환할 경우 어떤 재정적인 함의가 있느냐는 라는 질문이다. 특히 독립 프로덕션의 경우 재정적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되며, 반복해서 나오는 질문과 우려는 무엇인가? 답변해주기 바란다.

위르겐
아주 짧게 대답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항공 예산이 절약되고, 호텔이나 일비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면, 영상을 사용하게 되면 촬영팀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필요한 장비 등에 대한 비용이 생긴다. 실제로 <보더라인>의 예산 중 여비로 절감된 예산 전체는 독일과 한국의 영상송출을 위한 기술예산으로 사용됐다. 뮌헨 마스탈 레지덴츠(Munich Mastall Residenz)에서 공연을 할 때, 굉장히 복잡했는데, 무대 바닥에는 기술 장치들이 있고, 위에는 줌에 필요한 장치들이 설치되었다. 게다가 서울과 뮌헨의 영상팀 사이에 기술적인 부분을 전부 조율해야 했다. 이를 해결해야 하는 과정도 결국 돈이 드는 작업이다.

크레이그
위르겐이 말한 비용과 관련된 이야기에 동의한다. 영상으로 전환을 하려면 영상을 전문으로 하는 팀을 고용해야 하고, 테이블에 여러 대의 컴퓨터 올려놓고 작업을 해야 한다. 대만에 <작은 불빛의 광경(The Scenery of Little Light)>이라는 공연이 있었는데, 이 공연을 위해 10~12명의 영상 스태프를 고용하고 3개의 카메라를 수일간 사용했다. 왜냐하면 공연을 필름처럼 보이도록 만들려고 한다면, 맞춰야 하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기록하는 것인지, 아니면 필름을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이야기 했듯이 그 중간단계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문제다. 필름을 만드는 쪽으로 기울게 되면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그래서 서로 다른 매체 간에 어떻게 균형을 찾을지도 중요하다. 미국에 네오 퓨쳐리스트(Neo-futurist) 라는 극단이 있는데 실험적 작업을 하는 작은 극단으로 관객들이 선택하는, 미래의 느낌을 주는 연극을 한다. 3월 이후 미국에서는 공연한 극단이 거의 없다. 3월 이후 소득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극단은 이제 온라인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3-25달러 사이의 관람료를 낼 것을 제안한다. 어느 정도는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극장 공연을 볼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적응해 나가면서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힘을 모아 이런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동시에 극장 공연을 위해 돈을 낼 의지를 보일지, 그리고 아티스트와 극단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지 두고 봐야 한다. 극단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 공연 영상화에 따른 지적재산권 이슈

파윗
요섭, 여기에 더하고 싶은 말이 있나?

요섭
사실 <보더라인>의 카메라 감독은 ‘스트레인지 뷰티’ 제작팀의 일원이다. 그에게 공연 촬영을 위해 많은 장비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형태의 공연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위르겐이 직접 이야기했듯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한편,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활동들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은 지적재산권이다.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발표가 되고 나면 어떻게 통제를 할지, 어떻게 공개하고 비공개로 만들지, 비공개로 상태일 때 몰래 유출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이 온라인 활동을 생각할 때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파윗
이제 5분이 남았다. 세션을 마치기 전에 마지막 발언을 하겠나? 크레이그?

#관객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배우의 경험은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크레이그
오늘 우리가 한 논의와 연관이 없는 생각 하나를 공유하고 싶다. 공연자가 자신의 아파트나 스튜디오에서 혼자 작업을 할 때 관객의 반응을 직접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방 안에서 훌륭한 장면을 연출해 냈는데 옆에 아무도 없는 상황을 말한다. 이럴 때, 배우의 경험과 관련해 어떤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장면을 연기하는데 남편이나 부인이 옆에 지나가거나, 아이들이 문을 여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배우들이 이런 상황을 견디고, 장면에 집중하며 대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연기 훈련에 새로운 분야로 자리 잡으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고, 작품에 몰입하는 데 보탬이 되며, 지원을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위르겐
처음에는 직접 하는 수밖에 없다. 극단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독일 축구장에서 축구선수들이 관중이 없이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요즘은 자신의 팀이 플레이 할 때 응원을 해준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매우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 라이브로 공연을 보는 관객이 없기 때문에 관객과 직접적인 교감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적은 숫자라도 옆에 앉은 동료 단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점이라면, 나는 다음 주 월요일에 줌 미팅을 통해서 <보더라인>의 종반에 팀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연출가 이경성이 인터넷상에서 창작을 하는 경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또한 배우들이 모르는 사람과 연기를 할 때 아는 사람과 연기를 하는 것과 어떻게 달랐는지, 이들의 경험도 듣고 싶다. 이는 내가 핵심적이라 생각하는 질문과 관련이 있는데, 그것은 과연 <보더라인>과 같은 작업 방식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묻는 질문이다. 내 생각에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어쩌면 배우들이 나와는 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다음 주 월요일에 미팅을 하고 나면 더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웃음)

파윗
요섭, 마지막 생각을 말해 주겠나?

요섭
나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사실 우리는 서울에서 5월에 공연해야 했다. 하지만 12월로 연기가 된 상태다. 이 사이에 연기할 지, 취소할 지, 온라인으로 할지, 아니면 완전히 색다른 가능성을 찾을 지 논의를 했었다. 하지만 온라인 스트리밍에 대한 아이디어는 배제하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왜냐하면 온라인 스트리밍은 관객에게는 전혀 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공연이 온라인에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 공연이 아닌 다른 형태로 공연을 선보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공연의 시발점이 된 장소를 찾아갔다. 굉장히 역사적인 도시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공간에서 우리의 공연을 하고 그것을 필름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이것을 편집하는 중이다. 11월에 공연할 수 없다면, 이 필름을 온라인에 발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필름은 우리의 라이브 공연과는 매우 다르다. 거의 전혀 다른 필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나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고, 라이브 공연을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었다. 공연장에서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파윗
고맙다. 이제 시간이 다 됐다. 모든 장애물과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티스트와 예술인들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피해 가는 사람들이라면,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전혀 다른 커리어를 선택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려 노력해왔으며, 그것은 우리 작업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물론 팸스 같은 행사도 포맷의 변화를 겪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함께 한 모두의 생각을 듣게 되어 정말 기뻤다. 세 명의 동료와 친구를 이렇게 한 자리에서 보게 되는 것조차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코로나 19 덕분에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같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서로 다른 4개의 국가, 4개의 도시에서 참석하고 있으며 시간대도 다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며, 향후에 실제로 만나거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한자리에 모아준 주선자, 이희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녀의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관객들에게도 감사한다. 정말 고맙다.

 

“감사합니다”.

좌장 소개
파윗 마하사리난드(Pawit Mahasarinand) ART4D 대표
파윗은 art4d의 CEO이자 국제연극비평가협회(IATC) 태국 센터장이다. 방콕예술문화센터(BACC)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당시 방콕시의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와 프로그램 다양성 면에서 기록을 세웠다. 소드사이 판툼코몰 연극예술센터(Sodsai Pantoomkomol Centre for Dramatic Arts)의 예술감독이었고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의 공연예술평론가이기도 했던 파윗은 태국과 아시아/유럽 국가 간의 여러 문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제자 소개
크레이그 킨테로(Craig Quintero) 리버베드 극단 연출
타이페이에 위치한 극단 리버베드(Riverbed Theatre Company)의 예술감독인 크레이그는 50개가 넘는 영상 기반 창작 공연의 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해왔으며, 한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독일, 캐나다, 미국에서 이러한 공연을 선보였다. 크레이그는 조각가와 설치미술가이기도 하며, 아시아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부수행사, 코베 비엔날레, 타이페이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풀브라이트(Fulbright) 시니어 학자, 멜론 재단(Mellon Foundation) 연구원, 휴매니티즈 언바운디드(Humanities Unbounded) 연구원이기도 했던 크레이그는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공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그린넬대학(Grinnell College) 연극무용과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위르겐 베르거(Jürgen Berger) 평론가/작가
위르겐 베르거는 극작가이자 평론가이다. 뮐하임 극작상(Mülheim Playwriting Prize), 베를린연극축제(Berlin Theatertreffen), 오스나브뤼크 극작상(Osnabrück Playwriting Prize)의 심사위원이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이베로 아메리카 연극 페스티벌 ‘아델란테’(Adelante)의 큐레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만하임대학교(University of Mannheim)에서 문화 저널리즘을, 바덴뷔르템베르크 공연예술 아카데미(Academy of Performing Arts Baden-Württemberg)에서 연극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배요섭 공연창작집단 뛰다 연출
배요섭은 2001년부터 ‘뛰다’의 예술감독, 2018년부터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동계축제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배요섭과 공연집단 ‘뛰다’는 인형극, 공연, 음악을 아우르며, 객관적 현실로서의 세계와 느낌과 감정으로서의 세계 간의 경계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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