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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아트마켓참가연재(10) 아시아 권역의 사회적 예술 운동 및 동시대 예술 프로젝트 연구(5) 2020-05-06



아시아 권역의 사회적 예술 운동 및 
동시대 예술 프로젝트 연구(5)

임인자 (독립기획자, 소년의 서 대표)

6. 국가주도의 첫번째 공연예술마켓 행사가 열린 필리핀에서

필리핀에서는 2019년 9월 17일에서 22일까지 첫번째 마닐라공연예술마켓(Manila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Summit(MIPAS))이 열렸다. 이 행사는 CCP(The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라는 필리핀문화센터에서 주최하였다. CCP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예술기관으로, 필리핀의 공연예술활성화와 CCP 50주년을 기념하여 공연예술마켓을 개최하였다. 마닐라공연예술마켓(MIPAS)은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고,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the Federation of Asian Cultural Promotions (FACP))의 컨퍼런스와 아시아태평양지역아트센터연합회(the Association of Asia Pacific PerformingArts Centre (AAPPAC))의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되어 마켓활성화를 촉진코자 하였다.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예술교류 활성화 및공연예술 관계자들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세계무대에 소개, 확산시키기 위해 1981년 설립됐다. FACP의 연례총회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산업 및 교육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시대의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과 강연을 통한정보 교환과 상호 교류의 장으로서 아시아지역 문화예술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자리잡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연아트센터연합회(AAPPA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아트센터 간 네트워킹을 통해 예술 프로그램과 인력 교류의 활성화, 공연예술 사업 증진을 위해 1996년에예술의전당과 호주 빅토리안아트센터현 The Arts Centre 등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민간 국제기구다. 이렇게 아시아의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한 마닐라공연예술마켓은 오전부터 장르별 쇼케이스가 결렸고, 오후에는 쇼케이스와 자체 세미나 그리고 전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쇼케이스가 시작할 때면 공연 시작전 필리핀 국기가 무대 위로 오르고, 국기에 대한경례와 국가 제창이 있은 후에야 공연이 시작되었다. CCP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가 그러했고, 필리핀에 머문 매일 아침 필리핀 국가를 들어야했다.

쇼케이스가 이루어지는 시간에는 AAPPAC와 FACP에서 참여한 각 극장과 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여하였지만, 오후의 세미나에는 각각 자체 행사가 진행되여, MIPAS에 참여하는 필리핀 공연예술가들은 기관 담당자들을 만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아쉬웠다. 2005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첫번째 서울아트마켓이 떠오르기도 했다. 국가주도의 행사가 진행될 때, 마켓이라는 시장에서 어떻게 예술가들이 서로 협력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질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국가 주도이기에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운 구조이다 보니 어떤 담론이 논의되는지 알기 어려웠다. 사회적 목소리를 찾기 어려웠던 것은 물론이다.

다만 CCP에서 같은 기간 중에 영화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영화인들의 검열 반대 운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계는 좋은 영화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어서, 국가주도의 공연예술계 보다는 훨씬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공연예술에 참여한 해외 동료들의 도움으로 민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인 필리핀 교육극단 (PETA)을 방문할 수 있었다.

MIPAS 기간 중 CCP의 50주년 행사가 진행되었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전 분야의 국가급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갈라쇼였다. 국가 주도 예술의 정점을 본 것 같았다. 나중에 그 날이 쿠테타가 일어났던 날이라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랬다. 권력구조로서의 정치와 예술이 한몸으로 있을 때 볼 수 있던 예술의 현장이었는데, 예술은 어디에 복무하고 있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하여 필리핀에 국가 주도의 예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닐라공연예술마켓 밖에서는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있었다. 이들은 사회참여예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만의 발언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경작하는 쌀(Planting Rice)’과 같은 단체는 생태계와 식민질서 속의 문화에 대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팀이었다. 또한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는 문화기관의 협력도 존재했다. 비록 필리핀에서는 강력한국가주도의 예술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었고, 영어와 필리핀어가 공존하면서 정체성에 대해고민토록 하였지만, 문화가 그 정체성의 고민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인자 ⓒ임인자 ⓒ임인자

7. 식민의 경험이 없는 그러나 자국민에 대한 자국의 학살에 침묵을강요하는,
그럼에도 예술가들의 연대와 힘으로 스스로를 일구어가는 태국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변경신청서를 내고 10월에 있는 방콕공연예술회의(BangkokInternationl Performing Arts Meeting, BIPAM)를 참가하기로 하였다. 태국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로 한 것은 2019년 7월 일본 방문 이후, ’아시아’를 주제로한 국제교류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어서였고, 식민지의 경험이 없는 태국 그리고 일본의 교류가 나로서는 계속 의문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태국 예술가들의 입장을 듣고 싶었다. 방콕공연예술회의는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라, 예술가들이 직접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감독을 맡고 스탭을 꾸려 스스로 조직하는 행사이니 만큼 꼭 방문하여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콕공연예술회의를 찾았다. 도대체 이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저항은 무엇일까 듣고 싶었다.

이러한 의문점은 10월에 방콕공연예술회의(Bangkok Internationl PerformingArts Meeting, BIPAM)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해소해나갔다. 방콕 공연예술회의(BIPAM)는 방콕 공연예술 현장예술가들이 합심하여 2017년에 창설한 동남아시아 최초의 공연예술마켓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공연예술계의 공동의 이슈, 과제, 담론을 이야기하는 미팅의 성격이 강하다. 2019년에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방콕문화예술센터(Bangkok Art And Culture Center)에서 "Open Your Eyes"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와 공연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방콕공연예술회의(BIPAM)은 2018년까지는 서로의 시너지를 높히기 위해 방콕연극제(Bangkok Theatre Festival)와 같은 기간에 개최했다. 그러나, 현장 예술인들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므로 일손이 모자라고 좀 더 각각의 활동에 충실히 집중하기 위해 시기를 달리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다음 회차는 2021년 3월에 개최하기로 현장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BIPAM운영위원회에서 결정을했다고 한다.

2019년 방콕공연예술회의(BIPAM)의 시작은 방콕연극제(BTF)의 디렉터 프리딧 프라삿통(Pradit Prasartthong)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민간을 중심으로, 태국공연예술축제에 대한 소개, 동남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공연생태계에 대한 논의, 전통과 현대의 협업에 대한 논의, 동남아시아에서의 극작에 있어서의 터부와 금기(검열 문제) 등에 대한 세션과 쇼케이스, 테이블 미팅과 워크숍 등이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소개된 프리딧 프라삿통의 발제에서는 태국의 공연예술의 역사가 소개되었다. 발제 제목은 "프라딧 프라삿통 되기(Becoming Pradit Prasartthong)으로 그의 방콕에서의 연극 경험을 소개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였다. 연극 정규교육과 제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그가 스스로 개척해온 연극의 역사가 방콕의 역사가 되었다. 그는 어릴 적 인형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놀이로 부터 연극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태국의 중요한 극단 중의 하나인 마캄폼(Makhampom)에서 연극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는 태국 전통춤인 Likay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타이전통춤을 동시대공연예술로 선보이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그는 현재 방콕연극제(BTF)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콕연극제는 2002년 소극장과 연극단체들의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느슨한 연대체인 ’방콕 씨어터 네트워크(Bangkok Theatre Network)’의 결성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프리딧 프라삿통(Pradit Prasartthong)이 그 중심에 있다.

그가 문제의식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이른바 동시대 공연예술의 부재였다. 그리고 젊은 창작자, 제도 밖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였다. 예술의 형식은 왕족을위한 전통적인 춤이나 행위들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는 태국의 역사로부터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1932년 태국의 입헌군주제 이후 예술과 사회간의 관계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생각해본다. 입헌군주제로 변화했으나 여전히 국가의 원수는 국왕이다. 봉건적 질서와 현대적 민주주의가 길항관계를 거치고 있으나, 서구와 일본제국으로부터 식민 경험을갖지 않은 강력한 왕권 체제에서 "자유의 땅"이라는 의미의 프라텟 타이(Prathet Thai)라는이름으로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태국 군부정권은 극심한 정치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정치 집회를 허락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딧 프라삿통은 어릴적 혼자 연극놀이를 하던 시절로부터 공동체의 공공에서의 관극 경험으로부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에서 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났던 1970년대 타마삿 대학을 다니며 연극반 활동을 하였다. 그는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연극의 가능성을 느꼈다. 작품을 통해 세상에 말하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1976년 탐마삿대학에서 일어났던 태국정부의 대학살 이후, 당시 저항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빨치산 활동을 하고 다시 돌아와 1981년 극단을 창단했다. 바로 마캄폼(Makhampom)극단이다. 마캄폼 극단은 "연극은 작지만, 강하며 사람들의 목소리가 될 수있다.(Theatre can be a small, but powerful, voice of the people)"는 비전으로 연극활동을 하고 있다. 프라딧 프라삿통(Pradit Prasartthong)은 마캄폼(Makhampom)극단1의 공연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자원봉사자로 극단 활동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후 단원이 되어 예술감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마캄폼 극단의 멤버로 활동하였다. 프라딧 프라사통은 또한 2002년 ’방콕 씨어터 네트워크(BTN)’를 이끌고 ’방콕연극제’(BTF)를 창립하였다.

그의 활동은 젊은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하나의 유산이 되었다. 프리딧프라삿통이 만든 ’연결’과 ’플랫폼’이 바로 그의 큰 역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리고 약 10년 전부터 연극 스튜디오 및 소극장 운동을 시작하여, 그를 시작으로 많은 민간 스튜디오들이 근 10년간 운영되었다. 그러나 빠른 젠트리피케이션과 월세 상승으로 현재 많은 극단들의 소극장과 스튜디오들이 문을 닫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로아트센터, 데모크레이지씨어터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다. (데모크레이지씨어터 극단은 운영중이다.)

태국의 정치적 상황

태국은 일본이 제국주의 통치를 하며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 삼아 전쟁을 벌여가고 있을 때, 일본에 파병을 해준 국가였다.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으로 부터의 식민지배 경험이 없는 국가이다. 10월에 방콕공연예술회의의 한 세션에서 싱가포르 극작가와 내가 현재의 태국와 일본의 협업 과정에 대해 식민 경험이 있는 국가의 시민들에게는 사실상 2차 가해라는 점을 피력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해 태국에서 활동하는 BACC의 전 디렉터는 태국은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답해주었다. 하나는 식민 경험인 없이 자국을 지켜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고 또 하나는 자국을 지켜낸 것은 땅을 내주었기 때문이며, 그 땅에서 일본군, 미국군이 주도했기에 갖는 부끄러움이라는 양가적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식민 경험이 없음에 대한 자긍심이 주로 재현되고 이어져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해주었다.


타마삿대학에서의 대학살 ⓒ뉴시스

그러나 태국 역시 1976년 10월 타마삿 대학에서 학살이 일어났다. 학생들은 왕실을 모독하였다는 이유로 군중 속에서 죽어갔다. 사람들은 그 죽음 앞에 웃음을 지었다. 지금도 타마삿 학살 사건은 금기이다. 왕실과 그의 비호 세력에 의해 매우 침묵의 상태로 있다. 심지어 여전히 왕실모독죄가 작동하고 있어, 2015년 2월 23일 방콕 형사법원은 파티왓 사라이얌(Patiwat Saraiyaem)과 폰팁 만콩(Pornthip Munkong)에 대해, 2013년 10월 타마삿 대학교에서 가상의 왕국을 주제로 한 연극 “늑대 신부(The Wolf Bride)”를 공연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2년 6월에 처했고, 파티왓 사라이얌(Patiwat Saraiyaem)과 폰팁 만콩(Pornthip Munkong)은 실형을 살았고, 이들이 공연했던 단체 ’쁘라까이 파이 깐 라콘’(Prakai Fai Karn Lakorn)는 해체되었다. 1976년 10월 타마삿 대학에서의 학살도 그 시작은 ’연극’이었다. 탐마삿 대학에서정부의 노동운동 탄압을 조롱하는 연극이 열렸는데 퍼포먼스로 2명을 교수형 시키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공교롭게 왕자와 닮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태는 걷잡을수 없는 형국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좌파 학생들이 군주제를 폐지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결국 1976년 10월 6일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태국에서는 왕실모독죄를 이유로 여전히 검열이 자행되고 있어, BIPAM에서는 그에 대한 세션이 이어졌다. 하나의 세션에서만 이 검열 문제가 이야기된 것이 아니라, 태국공연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각각의 세션들에서 정치사회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었던 사건이다. 물론 이 사건을 말하는 것은 금기이며, 영감을 받을 뿐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태국 공연예술가들의 대부분의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들을 성찰하고 말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태국의 주요 민간 극단

▣ 마캄폼(Makhampom)극단
- 연극 창작작업과 공연장 운영,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
- 가족 같은 형태의 극단 운영이 특징적이며, 자체 자원활동가 조직 보유
- 학교와 지역에서의 연극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제를 표현하고 해결하는 수단으로 연극을 가르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옴
- 방콕와 치앙마이 두 군데에서 운영중이며, 센터는 치앙마이로 옮겨갔다.
- 방콕 연극 네트워크의 핵심적 역할 담당하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타 지역과의 연계 작업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새로운 세대가 발굴되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예. ACT UP! Festival (2019년 11월 개최)

타마삿 대학교에서의 학살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임인자 태국의 대표적인 극단 B-Floor의 작품 ⓒ임인자 ACT UP! Festival의 디렉터ⓒ임인자

▣ 방콕 연극 네트워크 Bangkok Theatre Network, BTN
- 2002년, 타이의 예술가간 협업이나 상호 지원체계를 통한 타이 현대 연극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설된 공식적 네트워크
- 예술가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 교환, 관객 개발 도모 등이 주요 활동 방향
- 현재 50여명의 극단 관계자, 극작가, 연극학과 교수, 코디네이터들로 구성
- 방콕 연극 페스티벌의 전신인 방콕 연극 시즌을 주관했으며, 이후 방콕 연극페스티벌 역시 성공적으로 주최하고 있음

▣ 방콕 연극 페스티벌 The Bangkok Theatre Festival, BTF
- 2002년에 ‘타이 현대 연극의 발전’을 내걸고 창설된 연극제.
- Bangkok Theatre Network가 주관

▣ Wandering Moon Performing Group and Endless Journey
- 마캄폼의 멤버였던 Monthatip Suksopha에 의해 1999년 설립
- 그림자 연극 극단
- 타이 전역에 걸쳐 인형극이나 그림자극을 하는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 활발한 국제 활동 수행중

▣ THE CRESENT MOON THEATRE
- 1969년 Thammasat 대학출신들이 구성한 문학동인회에서 기원
- 1985년 Cresento Moon 회원이었던 Kamron Gunatilaka가 연극  워크숍과 공연을 시작한 것을계기로 Cresento Moon Theatre을 설립함
- 사회적인 이슈와 현상들을 작품에 구현해 오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의문들 던지고 있음
- 현재는 3대 예술감독이 운영 중이며, 사회적 문제와 함께 젠더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음

▣ LifeWork Dance Company
- 최근 프리랜서 솔로 무용가이자 국제적인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PichetKlunchun이 설립한 단체
- 타이의 전통적인 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작업
- Chang Theatre를 설립함

▣ 데모크레이지 씨어터
- 다양한 국제교류를 수행하는 민간공연단체
- 최근에 스튜디오를 중단하고 극단만 운영 중
- 국제 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0년에 극장을 다시 열 계획

방콕공연예술회의(BIPAM)는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스스로 만든 마켓이기에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자연스러웠다. 또한 방콕은 동남아시아의 모든 교통편이 집중되는 곳으로방콕공연예술회의(BIPAM)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연예술마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동남아시아의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협력을 이루었다. 태국에는 직접적인 예술지원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예술가들이 스스로 만든 자구책이기도 했다. 예술가들이 모여 시장을 이루고 담론을 만들고 국제적인 교류를 주도하는 모습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태국 자체의 지원 사업의 부재와 검열 상황 등으로 민간예술계는 다른 나라에서의 지원과 교류에 호의적인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의 교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했던 베트남문화원 인력 파견사업으로 진행되었던 교류 프로그램이 있었고, 태국의 예술가들은 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1      마캄폼(Makhampom)극단의 창립자들은 1976년 태국 정부의 타마삿 학살 당시 저항에 참여했던학생들로 빨치산 활동을 하고 다시 돌아와 극단을 참여하기도 하였다. 마캄폼(Makhampom)극단은 태국의많은공연예술가들에게 계기와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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