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어를 위한 팁 ‘Top 10’

2018. 08. 07.(화)
앤드류 존스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신뢰를 구축하고, 추정(assumption)에 이의를 제기하며,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기. 2018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시작되자,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의 연극 및 무용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Theatre and Dance Senior Programme Manager)인 앤드류 존스는 국제적인 기회를 모색하는 공연예술단체들에게 몇 가지 전문적인 조언을 했다

볼케이노 씨어터가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갈매기(Seagulls)’를 공연했다. 사진 : 존 리틀존(John Littlejohn)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전세계 예술가들은 해외투어를 생각한다. 하지만 해외진출 기회를 직접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영국문화원의 연극 & 무용부서(Theatre & Dance Team)는 에든버러 쇼케이스(Edinburgh Showcase)나 메이드 인 스코틀랜드 앤 카라반(Made in Scotland and Caravan)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영국의 공연예술 실무자들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만약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 영국문화원의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인 앤드류 존스에 대하여 들어봤을 것이다. 앤드류 존스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피지컬 씨어터인 볼케이노 씨어터(Volcano Theatre)를 13년간 운영한 후 1988년부터 영국문화원의 무용 & 연극 부서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앤드류는 볼케이노에서 일하는 동안 세계 곳곳을 널리 투어했고, 영국문화원에서는 더 많은 예술가들에게 다수의 투어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 앤드류의 해외투어를 위한 10가지 팁이 있다(또 다른 말로 그의 ‘힘든 사랑 이야기(Tough Love Talk)’라고 부르기도 함). 이 팁은 영국 예술가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다른 나라의 실무자들에게도 적용된다.

1. 좋은 작품 (Good art)

제일 중요한 걸 먼저 해야 한다. 만약 높은 생산 가치, 전문적 기술, 경영관리 능력이 뒷받침된 ‘좋은 작품’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도 갈 수 없다.

2. 투자하고 투자하며 투자하자 (Invest invest invest)

네트워크와 명성을 얻는 ‘시간(time)’과 ‘에너지(energy)’, ‘돈(money)’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조직 내에서 해외투어의 성장 동력(momentum)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품(production)과 공연(practice)에 대한 특별한 점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잠재적 프리젠터(구매자)에게 공연단체의 특별한 장점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품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전문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워크숍 또는 교류 모델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가? 워크숍과 교류 모델은 때때로 투어 예약 여부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정치적 상황과 기념일, 타겟 관객, 후원 목표, 기술 이전 기회를 비롯한 서로 다른 의논할 주제들이 때때로 프로그래밍을 결정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이행에 실패하지 마라. 기회를 줄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업무 수행에 대한 믿음을 쌓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일은 없고, 어려운 일부터 해야 한다.

해외 시장과 작품을 해외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회들의 가치에 대한 추정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라.

국제 예술계에는 금으로 포장된 도로가 거의 없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가치를 보다 더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연결들을 만든다면 장기적인 협업과 국제교류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프리젠터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하거나 지역 예술가들이 지금까지 더 잘하지 못하는 작업을 자국의 국경 너머에서 찾는다.

만약 해외투어가 성공하고 프리젠터들이 마음에 들어 한다고, 너무 빨리 다각화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작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면, 다른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내 공연단체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마라. 자신을 공동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의 작품이 특정 해외 프로그래머에게 알맞지 않다면 다른 단체를 권유할 수 있는가? 만약 모두가 서로를 위해 해외 프로그래머가 찾는 작품을 권유한다면, 이는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영문원고출처: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