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아트마켓, 새로운 호기심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꿈꾼다
호기심(好奇心)을 사전은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 정의한다. 이를 두고 모르는 것을 궁금해하고 관심 갖게 되어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 확대 해석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공연예술 종사자들에게 이 호기심은 작품창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무대를 찾는 교류의 자극제가 되기도 할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서울아트마켓’이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며 찾아올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다가오는 10월에 열릴 열두 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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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현장과의 접점을 만든다
서울아트마켓은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시작한 공연예술 아트마켓으로, 한국 공연예술작품의 합리적 유통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출범하였다. 다양한 장르 공연예술작품을 소개하는 팸스초이스(PAMS Choice) 쇼케이스와 단체 및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전시를 기본으로, 학술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곳이 바로 서울아트마켓이다. 서울아트마켓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팸스초이스 쇼케이스를 들 수 있는데 선정된 작품을 통해 현재 한국 공연예술 경향을 선보이며, 해외무대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공연기회를 얻으면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기금1) 및 공연예술전략적해외진출(Center Stage Korea) 사업으로 후원받을 수 있다.
“ 축제나 극장 예술감독 혹은 관계자들에게 공연을 보여준 후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아트마켓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을 쇼케이스를 통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나 예산 계획 등 투어 진행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박민희, 박박parkpark <가곡실격: 방5↻> (2015 팸스초이스 선정단체)
팸스초이스는 매년 평균 14.8개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2015년까지 총 163개 작품이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이들의 해외 진출 횟수는 2015년까지 총 1,000여 회를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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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전시는 국내‧외 공연예술단체의 작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참가자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직접적인 소통의 장이 되므로 올해에는 부스전시 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부스전시 구성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서울아트마켓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장소 선택, 시간 안배 등이 잘 기획되어 있어요. ”
- 알롱소 로바또(Alonso Lobato), XTRAX 프로젝트 담당(영국, 2015년 부스전시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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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동기간 있는 전막 공연을 볼 수 있는 팸스 링크(PAMS Link), 아이디어를 구현시키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협업 아티스트나 기획자를 파트너로 청하는 국제협력파트너찾기(LIP : Looking for International Partners) 프레젠테이션, 국내‧외 축제 및 극장 프로그래머 등과 1대1로 미팅할 수 있는 스피드데이팅, 참가자들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팸스나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갈수록 세계 각국 예술가, 프리젠터, 프로모터, 행정가 등 공연예술 전문가들의 참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서울아트마켓에서는 그들의 다양한 취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예술가들의 실질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마련한다.
1) 팸스초이스에 선정된 단체들의 경우 항공료 및 화물운송료 지원(‘ARKO-PAMS Gran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자막 번역 지원(한국문학번역원 협력), 해외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 다각화된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중동’에 주목한다
서울아트마켓은 매년 ‘포커스 권역’을 지정해 해당 권역의 공연예술 동향이나 정보를 집중 소개하는데, 2006년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남미, 북미, 노르딕 등 세계 다양한 권역과 한국 간 공연예술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2016년에는 중동(中東, Middle East)을 포커스 권역으로 선정하여 새로운 무대를 찾는다. 최근 중동에서는 ‘한류붐’이 일기 시작했는데 K-pop, 관광, 스포츠 등에 대한 관심을 문화예술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또한 매우 크다. 실제로 아부다비 소재 사디야트 아일랜드(Saadiyat Island)2)가 문화지역으로 설정되어 NYUAD 아트센터,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구겐하임 아부다비와 같은 문화예술시설이 조성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콘텐츠 공급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슬람교 특징이 포용과 개방성에 있기 때문에 한국 공연예술 역시 무리 없이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올해 서울아트마켓은 중동의 공연예술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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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디야트 섬(Saadiyat Island)은 아부다비에서 500m 떨어진 섬으로, 문화관광지 및 거주지로 개발되고 있다. 2020년까지 270억 달러(한화 약 27조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2018년 완공된다.
서울아트마켓은 올해에도 한국과 전 세계 공연예술가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이를 통해 한국공연예술 활동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새로운 무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2016 서울아트마켓은 오는 10월 4일(화)부터 8일(토)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등 대학로를 중심으로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서울아트마켓 홈페이지(www.pam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개인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7월 초에 오픈된다.
<2016 서울아트마켓> 일시 : 10월 4일(화) ~ 8일(토) 총 5일간 ※ 서울아트마켓 개인참가 등록 시작일 : 7월 4일(월) 예정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문의 : pams@pams.or.kr / (개인 등록 바로가기! www.pams.or.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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