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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S Choice] 박박(park park)의 박민희 2015-09-14

[피플] 소리로 그리는 공간
[PAMS Choice] 박박(park park
)의 박민희


지난해 봄, <가곡실격: 방5↻>을 보았다. 시를 노래하는 오래된 전통 성악곡 ‘가곡’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었다. 장소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작은 방들로 나누어진 영등포의 전시장 커먼센터 2층이었다. 공연을 본 후 한 미술잡지에 “하나의 공연이 어떻게 몸을 은근하게 파고들어 와 설레는 경험을 안겨주는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이라고 썼다. 이 정도면 리뷰라기 보다는 고백에 가깝다. 우리가 저녁과 주말을 반납하고 미술관과 공연장을 찾는 것은 작품이 주는 감각적 자극과 그것이 후렴처럼 남기는 지적 자극이 주는 마약과 같은 힘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떠올려봐도 <가곡실격: 방5↻>은 중독자의 삶을 연명하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며칠 전 박민희 작가를 만나 공연에 대해 자세히 묻고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대화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나눈 얘기들의 질감을 전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해 본다. 작가는 소리의 물질성을 얘기하면서 “소리로 공간에 그림을 그린다”라는 표현을 했다. 반대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문자를 통해 그녀의 가늘지만 단단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격식을 실함으로써 다른 것을 해보자

Q(김해주). <가곡실격: 방5↻>은 ‘가곡실격’ 이라는 이름이 붙은 세 번째 작업인가요?

박민희(이하 ‘박’): ‘가곡실격’이라는 제목을 사용한 작업들이 실은 더 있었어요. 일종의 테스트 공연으로 시도했을 때와 완성된 공연일 때 제목이 서로 달라요. <가곡실격: 쓸쓸쓸>, <가곡실격: 27:00 AM>은 <가곡실격: 나흘밤>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가곡실격: 방5↻>도 그전에 공연하면서 놓쳤던 부분들을 정리해 완성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가곡실격’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박: 중학교 2학년 때 가곡을 처음 접하고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곡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가곡을 처음 접했을 때와 직접 노래를 부를 때, 그리고 공연으로 볼 때, 각각의 간극이 매우 컸어요. 가곡을 배우면서는 음악적 형식이 중요할 뿐 아니라 ‘움직이거나 웃으면 안 된다’와 같은 행위의 형식 자체가 고유한 미감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오늘날 가곡 공연에서 그 미감이 잘 전달되지도 않고 의미도 퇴색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처음부터 이렇게 별로였을까 의심하게 되었죠. 가곡이 극장으로 간 것 자체가 어떤 시대적인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극장이 아닌 곳에서도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식 혹은 극장에서라도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믿고 있는 이 가곡의 공연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죠. 가곡실격은 “내가 이 격을 자의적으로 실(失)하겠다. 즉, 격식을 실함으로써 다른 것을 해보겠다”는 의미가 들어있어요.

Q. ‘가곡실격’이라는 말이 하나의 선언처럼 들리네요. ‘가곡실격’이라는 제목으로 연출 작업을 시작한 건가요?

박: 그 이전에 몇 차례의 습작이 있었어요. 그때는 가곡에 대한 질문보다 신체에 대한 질문이 더 컸어요. 저는 노래를 포함해서 몸을 이용하는 에너지가 다 동일하다고 느껴요. 목소리의 운동성이나 신체로 완성되는 드로잉이 없을까를 궁금해했던 것 같아요. 이를테면, 목에서 나오는 하나의 소리가 선이 되는 거죠. 신체, 목소리 등이 시간 안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질처럼 중첩된다고 느꼈어요.
또 하나, 관객과 늘 분리되어 있는 무대의 형태가 불만이었어요. 십 대 때부터 보아 왔던 수많은 재미없는 공연들의 무대는 관객과 분리된 형태였어요. 그래서 결국, 프로시니엄 무대의 표준을 믿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객석과 구분없는 수평적인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완성되는 형태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Q. 작은 방안에서 관객과 퍼포머가 일대일로 만나는 이 작업은 말씀하신 수평적 공간으로서 탁월하게 작동했던 것 같아요. 동시에 서로의 몸과 시선의 방향이 어긋나 있어 관객과 퍼포머가 적절히 거리를 둘 수도 있었고요.

박: 갑자기 낯선 것을 대하면 사람들이 당황할 수 있는데, 각 방에서 4분마다 전환되는 방식으로 순서를 분할해서 관객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했어요.

박박(park park)의 박민희 ©이강혁
김해주 큐레이터(좌)와 박박(park park)의 박민희(우) ©이강혁

가까이에서 오해 없이 잘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

Q. <가곡실격: 방5↻>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박: 전통음악을 배우는 과정에서 의심할 수 없는, 지켜야 하는 어떤 명제가 있었어요. 가곡을 이어간다는 사명감이라던가, 가곡은 우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우아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무 곳에서나 노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이었어요. 이십 대 중반에 그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우아함은 행위하는 사람의 신념과 철학, 지적인 깊이에서 나오는 것이지 형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던 시기였어요. 어느 날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 놀던 중에 제 노래를 들려달라는 청이 있었어요. 무대에서의 정식 공연이 아니라 그저 내 노래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을 위해 온몸에 힘을 빼고 노래했던 그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가곡을 사랑하는 만큼 이 노래가 잘 들리기를 원하는데, 가까이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는 생각이 시작이었어요. 더 정확히는 오해 없이 잘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대에 있으면 오해가 너무 많아요. 선생님들로부터 ‘가곡은 좋은 것이고, 사라지면 안 되는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완전히 납득이 안되었어요. 권위만으로는 좋음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전달 방법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Q. 작품의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박: 이 작업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완성했어요. 연습도 많이 하지 않았고, 퍼포머들을 방별로 따로 만나서 미션을 주었어요. 음악의 시간적인 흐름을 공간에 배치해서 책을 만들듯이 구조를 짰어요. 전체는 인트로, 1장에서 5장, 아우트로 이렇게 구성되는데 각 장이 공간에 배치되어 있고, 4분 단위로 사람들이 이것을 뚫고 나오면서 시간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은 각각의 방이 갖는 음악의 구조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가곡 한바탕’의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었어요.

Q. 가곡의 각 장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이 작업에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박: 네. 저의 해석들이죠. 저는 이론가가 아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얻은 한국 문화의 어법이 저에게 배어 있는 이상 한국음악을 하는 내가 퍼포머이자, 창작자이자, 이론가라고 믿어요. 조금 전 음악이 물질처럼 느껴졌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노래가 나 같기도, 엄마 같기도, 선생님 같기도, 그리고 친구 같기도 한 순간이 있어요. 노래가 시간을 관통하는 유령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론가들은 바라보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이론가가 모르는 내 몸의 이론이 있거든요. 노래를 먹어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것도 절대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런 체화된 감각을 통한 가곡의 해석이 이 작업 안에 들어 있는데 저는 이게 맞다는 확신이 있어요.

Q. 각 방에 따라 어떤 순간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곤거림이 있고, 어떤 순간은 하나의 소리만 들리기도 했어요. 텍스트에 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박: 1번, 2번 방에서는 가곡을 노래해요. 처음에는 ‘이수대엽(二數大葉)’이라는 느린 노래로 시작해요. 가곡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오래된 노래로, ‘삭대엽(數大葉)’을 골조로 하는 노래 다섯 개를 한 세트로 반복해요. 그리고 2번 방은 17-18 세기, ‘농(弄), 락(樂), 편(編)’을 부르고요. 역시 다섯 개를 세트로 해요. 이것은 한 명의 관객이 7장의 모든 공간을 지나는 동안 지속해서 다른 노래들의 조합을 만나고, 모든 관객이 각자 다른 경험을 하는 구조였어요. 1, 2번 방에서 나오는 소리는 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때를 연상하는 내용이지만 텍스트가 잘 들리지는 않아요.
3번 방에서는 판소리의 아니리 형태로 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편이죠. 예전에 한 잡지에서 시를 써달라고 해서 끄적여 둔 일기를 고쳐 보낸 적이 있어요. 제목이 ‘방’이고, 잠이 들락 말락 한 상태에 관한 것이었어요. 퍼포머였던 안이호씨에게 이 글을 그의 시선으로 다시 써 달라고 했고 그중 하나가 아주 좋아서 그대로 쓰게 되었어요.

Q. 이 장에서 글을 퍼포머에게 다시 쓰게 한 것은, 아니리 가사를 쓰는 특별한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인가요?

박: 말하는 화자가 직접 쓰는 것이 제일 좋아요. 모든 전통 음악이 그렇듯이 자기 몸에 익숙한 언어와 소리가 있거든요. 몇몇 판소리의 하이라이트에서 시조창조의 노래를 사용하여 대비를 줌으로써 판소리가 더 잘 들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작업에서는 아니리를 가곡의 맥락에서 사용하여 그런 대비를 만들려고 했어요. 안이호씨가 이를 정말 잘 해석해줘서 어울리는 질감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그런데 가곡은 시를 노래하는 것이라서 텍스트가 잘 들리지 않아요. 어릴 때는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기도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면 시를 누가 알아 들겠어요. 대신 어떤 시가 마음에 들면 평생 함께하게 되잖아요. 시의 내면을 함축적이고 추상적으로 띄워 올리기 위해 가곡에서 발성을 정제하고 소리를 기하학적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곡실격: 방5↻> 공연 ©박박(park park) <가곡실격: 방5↻> 공연 ©박박(park park) <가곡실격: 방5↻> 공연 ©박박(park park)

기묘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가곡 한바탕’

Q. 마지막 다섯 번째 방에서 박민희씨가 직접 노래를 하셨어요. 하나의 음만이 들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하나의 소리가 벽을 타고 흘러서 다시 나에게 도달하면서 뒤늦게 발성된 음과 서로 만나는 기묘한 공간감이 느껴졌어요.

박: 각 방에 있던 퍼포머는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음정만을 함께 맞추었어요. 저는 매번 달라지는 조성 안에서 어떤 음에 부딪혀도 어울릴 하나의 음정을 지속했고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가곡의 4장과 5장의 의미이기도 하고 혹은 ‘가곡 한바탕’의 마지막 곡의 의미이기도 해요.

Q. 각 방의 내, 외부가 합해져서 들리는 음의 다른 조합이 일곱 장의 변주로 이어졌어요. 특히 대여음(outro)으로 설정된 마지막 공간은 건물 내부와 외부에 걸쳐져 있는 계단 위였죠. 영등포의 거리를 바라보는 동시에 뒤로는 남아 있는 음의 조합을 느끼는 순간은 마치 현재와 과거가 함께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그런 점에서 방이라는 제목 옆에 붙어 있는 기호↻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 그것이 순환의 의미이고, 이에 대해서 몇 년 동안 작업을 해왔어요. ‘가곡 한바탕’의 한 곡 한 곡이 모여 음악적 형식 안에서 순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가곡은 특별한 창작자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일 수 있어서 하나의 생명체처럼 돌아다니기도 하거든요. 어떤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면서 퍼포머의 행위와 인생을 통해 각기 다른 형태로 도출되고 다시 다른 시간에서 순환하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Q. 이 작업과 그 이전의 <나흘밤>에 나오는 특정한 움직임들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박: 이 작업 움직임의 경우에는 시간에 기반을 둔 거였어요. 가곡이 지나온 시간을 생각한 것 같아요. ‘고요한 절정’을 염두에 두고 침묵을 배치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있기만 하면 침묵이 침묵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침묵을 느끼게 하는 장치를 생각했어요. 서로 다른 두 사람에게서 다르게 흐르는 시간을 교차해 보려고 했어요. 한 사람은 아주 천천히 시선을 움직이고 한 사람은 눈을 깜빡이죠. 느린 시간과 빠른 시간을 지나온 가곡처럼 우리 모두 어떤 이상한 시간을 지나왔다고 생각해요. 영등포, 백화점 건물, 사창가의 불빛 등 공간의 겹이 켜켜이 쌓여 있는 것처럼요. 움직임은 음악의 변주라고 생각하지, 특별히 안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나흘밤>에서도 움직임은 음악의 장단 구조를 시각화한 것이었어요.

Q. 가곡으로 더 풀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으세요?

박: 예전에 제가 가곡에 대해 집요했던 이유는 단순히 가곡이 좋아서였을 뿐 아니라 동시에 이것이 시대의 단편을 담고 있는 어떤 것이어서, 이에 대해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근대사는 과거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고 계속 앞으로만 가잖아요. 그 가운데 가곡처럼 어중간하게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 공간, 지역이 너무 많아요. 일제 시대 이후 그냥 덮어두고 넘어가버린 것의 결정체가 가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곡에 대한 질문이 지금 사회에 대한, 자본주의에 대한 물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21세기의 종교이자 신이 되어 버린 자본이 만들어내는 몰개성에 의해 개인의 취향이 말살되어 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작은 단위의 공연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하나의 질문이에요.

Q. 혹시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박: 종종 재미라는 상태에 대해 생각을 해요. 저는 제 작업이 유난히 머리가 발달한 사람이 봐도, 유난히 몸이 발달한 사람이 봐도 재미있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시각예술의 개념들도 좋아하고 무당처럼 몸이 발달한 퍼포머들도 좋아하는데, 그것이 교묘하게 섞일 수 있는 상태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감각이 앞서있는 관객이 와도 피부에서 재밌고 개념을 아는 사람은 또 그래서 재밌는 거죠. 예전에는 관념이 앞서는 미술 작품들에도 흥미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니에요. 저는 기술을 쓰는 것은 잘할 줄 몰라요. 그건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다 하는 것들이죠. 공연은 인간의 필요를 느끼게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인간이 공연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신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욕망, 그 욕망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기술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공연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김해주




 
2015 팸스초이스 선정 작품 : <가곡실격: 방5↻>

<가곡실격: 방5↻>은 18세기 풍류방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전통가곡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가곡의 음악적 형식을 입체적인 공간 구조로 해석, 이를 각 방의 위치로 치환하여 드러낸다. 각 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위치와 질감은 박박(PARK PARK)이 해석한 가곡이다. 1인 극장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방5↻>은 가곡이라는 음악이 시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방5↻>만의 공간적 장치는 듣는 이의 내면 깊숙이에 작용하여 가곡 장르의 고유한 음악적 특징과 내밀한 시적 언어를 드러내며, 가곡이 소수의 놀이문화라는 태생적 특성을 긍정적 어법으로 재현하고 있다. 동시대 안에 전통문화를 배치하는 박박의 ’가곡실격’ 시리즈로 <나흘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며, 관객의 관람을 통해 그 구성이 완성된다.  

2015 팸스초이스 선정단체 : 박박(park park)

박박(park park)은 꾸준히 동시대 안에 전통문화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아티스트 박민희가 이끄는 단체로, 전통가곡과 가사, 시조 등 지역성이 남아있는 목소리를 탐구한다. 탐구의 소결론들은 공연을 통해 발표한다. 목소리를 담아온 음악적 양식에 안팎으로 집중하여 공연을 구성하는데, 그 구성 방식이란 관객과 무대, 그리고 행위자 모두 그 양식 안에서 해석될 수 있는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표작품은 가곡실격 시리즈의 <나흘밤>과 <방5↻>으로, 박민희가 탐구해온 ’가곡하기’의 방식을 보여준다.  


  • 기고자

  • 김해주_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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