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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초상과 미래의 환상이, 현상으로 맺히는 곳 2014-11-18

과거의 초상과 미래의 환상이, 현상으로 맺히는 곳
[축제/마켓] 제 43회 파리가을축제 리뷰


올해로 43회를 맞는 파리가을축제(Festival d’Automne à Paris)는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4 개월간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지는 유럽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이다. 연극, 무용, 조형예술, 퍼포먼스, 음악, 영화 등 각 예술 장르를 총망라하여 전 세계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매년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그 위상과 규모를 자랑한다. 파리가을축제는 1972년 프랑스의 전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George Pompidou) 집권 시기에 현대예술 수집가인 미셸 기(Michel Guy)에 의해 처음 기획되었고, 미셸 기(1972~1990년 역임)와 알랭 크롱베크(Alain Crombecque, 1992~2009년 역임)에 이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엠마뉘엘 드마르시 모타(Emmanuel Demarcy-Mota)가 축제의 총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축제가 유지되어온 43년 동안 총감독이 단 세 번 바뀔 만큼 축제의 정체성과 목표를 확고히 하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발전하고 있다.


파리가을축제의 창설자인 미셸 기는 “파리가을축제는 국경을 뛰어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場)을 이루고, 창의적인 작품을 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출발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파리가을축제는 세계 현대예술의 역사적 지표가 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유로운 실험의 장(場)이 되길 자처한다. 올해는 9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파리와 파리 근교인 일 드 프랑스(île-de-France)의 총 43개 장소에서 15개 국가의 50여 개 프로덕션이 각기 다른 54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견한, 어느 예술가의 젊은 날의 초상(肖像)

파리가을축제는 매년 각 장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예술 흐름을 반영하고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견하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축제가 반세기 가까이 지속되어온 만큼 단지 작품을 초청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넘어서 현대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가 되고자 한다. 이 새로운 목표는 단순히 발전 가능성을 가진 젊은 예술가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끈질긴 모험과 실험으로 이미 새로운 예술 형식을 만들어낸 예술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2012년부터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인 ‘인물 특별전’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20세기 이후 현대예술에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총체무용극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마기 마랭(Maguy Marin) 특별전을 시작으로, 2013년엔 이미지 연극을 대표하는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신작과 그의 여러 대표 작품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연극, 무용, 음악 장르에서 각각 로메오 카스텔루치(Romeo Castellucci), 윌리엄 포사이드(William Forsythe), 루이지 노노(Luigi Nono)의 특별전을 구성했다. 이 세 명의 예술가는 각각의 장르에서 기존의 관습과 형식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어법과 예술 형식을 미학적으로 창조해낸 현대예술의 거장으로 불린다. 이 특별전을 통해 현재는 거장이 된 예술가들의 일련의 창작 과정을 살펴보고, 또한 향후 작업 방향에 대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다.

파리가을축제 2014 공식포스터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백조의 노래 D744>© Christophe Raynaud de Lage

파리가을축제 2014 공식포스터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백조의 노래 D744>© Christophe Raynaud de Lage

특히 신체의 움직임을 분절시킨 혁신적인 안무로 모던 발레의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낸 윌리엄 포사이드의 특별전은 이번 축제의 개막작이었던 <지체의 원리(Limb’s Theorem)>(1990년 초연)를 포함하여, 무려 6개 작품이 9개 극장에서 올라간다. 그중 윌리엄 포사이드와 오랫동안 작품을 함께해 온 무용수 존 산 마틴(Jone San Martin)이 홀로 무대에 오르는 <레지티모/레조(Legitimo/Rezo)>는 윌리엄 포사이드의 작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녀는 포사이드가 요구하는 무용수의 몸이 마치 언어의 규칙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움직임의 분절이란 언어를 해체하고 각각의 단어를 조합하여 다시 섬세하게 문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떠한 규칙으로 신체의 각 부위가 문장으로 조합되고 해체되는지 직접 설명하며 그의 신체 언어를 자연스레 관객에게 이해시킨다. 이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의 그의 예술 형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의 가장 최근 신작인 <스터디 #3(Study #3)>(2012년 초연)를 통해서는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공연은 무대 위에 설치된 스탠드 마이크 앞으로 무용수가 차례로 나와 자신의 독백을 어떤 방식으로든 소리 내어 확장시킨다. 그리고 그 독백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무용수들은 그 목소리의 음절과 리듬을 따라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이전의 윌리엄 포사이드의 작업이 신체를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누어 조직하는 것에 집중했었다면, 최근에는 움직임뿐 아니라 소리의 다양성과 소리에서 발화되는 감정까지도 움직임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렇듯, 인물 특별전을 통해 이미 독창적인 예술 형식을 만들어낸 예술가의 작품을 내밀하게 탐험하며 마주할 수 있다.

충격적인 방식으로 인간 내면의 불안을 도발하고 혼란스럽게 동요시키는 작업을 지속해온 연극 연출가 로메오 카스텔루치와 다름슈타트 학파를 창안한 전위적인 현대 음악가 루이지 노노의 특별전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소개된다. 로메오 카스텔루치는 <가라, 모세(Go down, Moses)>와 <백조의 노래 D744(Schwanengesang D744)>,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 등 최근 2년간 창작한 신작을 포함해 2015년에는 쇤베르크의 <모세와 아론(Moïse et Aaron)>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1990년에 작고한 루이지 노노의 특별전은 칼하인츠 스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볼프강 림(Wolfgang Rihm), 헬무트 라헨만(Helmut Lachenmann) 등 그의 음악적 동료였던 음악가들의 작품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된다.

윌리엄 포사이드의 <스터디 #3>ⓒUmberto Favretto

루이지 노노의 스케치©Ayants droit Luigi Nono

윌리엄 포사이드의 <스터디 #3>ⓒUmberto Favretto 루이지 노노의 스케치©Ayants droit Luigi Nono

그러나 위의 세 명의 인물 특별전은 단지 특별한 예술 형식에 대한 회고전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자신의 언어를 끈기 있게 혹은 고집 있게 직조하여 결국에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 대가의 특별전을 통해 ‘현대예술 형식의 다양성과 새로운 언어의 발견 가능성’을 역으로 반추하고 있기도 하다. 파리가을축제는 그들이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파격적인 실험과 모험을 감행했고, 현재에도 그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 집중한다. 파리가을축제의 총감독인 엠마뉘엘 드마르시-모타는 “예술가들은 자신을 바꾸는 것에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중략)… 우리는 예술적 표현에 대한 탐구 중 특히 예술 형식의 다양성에 대해 예술가들과 함께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리가을축제에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 형식과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 무대예술가들을 중요 프로그램으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같은 맥락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예술 형식의 발견을 위한, 어느 젊은 예술가의 환상(環象)

이번 파리가을축제의 프로그램에는 반갑고 익숙한 이름들이 많다. 인물 특별전의 예술가 외에, 로버트 윌슨과 마기 마랭, 필립 퀘슨(Pilippe Qeusne), 베르트랑 보넬로(Bertrand Bonello) 등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페스티벌 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등을 통해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몇몇 공연 단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테아트르 뒤 라도(Théâtre du Radeau)와 쉬쉬팝(She She Pop), 영진 리(Young Jean Lee), 제롬 벨(Jérôme Bel) 등이 대표적이다. 이 단체들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젊은 예술가들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작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파리가을축제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예술가는 다름 아닌 향후 프랑스 공연예술을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가로 지목받고 있는 실뱅 크루즈보(Sylvain Creuzevault)와 뱅상 맥카니(Vincent Macaigne) 그리고 쥘리앵 고슬랭(Julien Gosselin)이다. 각각 32세, 36세, 26세의 젊은 차세대 예술가로, 혈기왕성하게 과감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동시에 진지한 철학적 사유를 놓치지 않고 작품에 녹여낸다는 찬사를 받으며 신진 무대예술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예술 형식을 선보이고 있고, 그 예술 형식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명확하게 부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빈센트 맥케인 공연이 열린 테아트르 드 라 빌

실바인 크루즈볼트 공연이 열린 콜린 극장

뱅상 맥카니 공연이 열린 테아트르 드 라 빌 실뱅 크루즈보 공연이 열린 콜린 극장

실뱅 크루즈보의 이번 작품 <자본과 그의 원숭이(Le Capital et son singe)>는 칼 마르크스의 저서 『자본론』에서 출발했다. 그는 극장을 ‘정치적인 공간’으로 바라보고, 『자본론』같이 이미 잊힌 이야기 안에서도 계급 투쟁, 물질에 대한 집착 등 현재에도 유효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찾아내려 노력하고, 그 이야기의 전달 방식으로 희극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실제로 이 연극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어려웠지만, 동시에 매우 유쾌했다. 무대 한쪽에서 피가 낭자하게 튀는 한편, 또 한쪽에서는 동시에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누군가 살인을 저지른 공간이면서 동시에 행복한 결혼식장이 되기도 했다. 뒤죽박죽 뒤엉킨 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 위에 무질서하게 놓이는 소품들과 함께 그 면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관객들의 큰 환호성을 자아낸 이 공연은 실뱅 크루즈보와 배우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장장 3시간짜리 ‘어려운 희극’이 되기에 충분했다.

반면 뱅상 맥카니는 무대예술가임과 동시에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유명 배우이기도 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백치! 우리는 우리를 더 사랑할 것이기 때문에(Idiot! Parce que nous aurions dû nous aimer)>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랐다. 뱅상 맥카니는 이 작품의 각색과 연출과 더불어 무대 디자인 콘셉트도 담당했다. 작품은 충격적일 만큼 과격하고 무자비했으며, 동시에 파괴적이었다. 대극장 무대 위에 2m가 훌쩍 넘게 가득히 쌓여가는 비누 거품과, 그 속에서 미끄러지고 파헤치며 연기를 해나가는 배우들, 그리고 비누 거품을 향해 거침없이 무대로 오르는 관객들을 아무도 막지 않았다. 비누 거품, 흙, 피, 물이 쉴 새 없이 무대 위에 가득 차오르고 객석에까지 흘러넘쳤다. 그리고 모든 배우들은 그 무자비한 물질의 폭격 속에서 끊임없이 소리를 내지른다. 그가 만들어낸 충격적이고 새로운 무대와 연기 양식에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쥘리앵 고슬랭의 <소립자(Les Particules élémentaires)>는 프랑스 현대문학 소설가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를 새롭게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그는 “연극은 원래부터 순수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연극은 무용, 시, 노래와 같이 다양한 것들이 한 접시에 담기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하며 과감하게 여러 요소를 작품에 결합시킨다. 무대 전면에 놓인 스크린, 카메라 연기의 즉석 상영, 배우들의 춤과 노래, 전위적인 연기 양식까지 그는 무대 위의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

실바인 크루즈볼트의 <자본과 그의 원숭이>ⓒD.R

빈센트 맥케인의 <백치! 우리는 우리를 더 사랑할 것이기 때문에>ⓒPhilippe Delacroix

실뱅 크루즈보의 <자본과 그의 원숭이>ⓒD.R
 
뱅상 맥카니의 <백치! 우리는 우리를 더 사랑할 것이기 때문에>ⓒPhilippe Delacroix

프랑스가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가 ‘새로운 예술 형식의 발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세대라는 점을 동시에 주목한다. 그들이 이제 막 발견하여 발전시키고 있는 새로운 형식이 그들의 고유한 언어가 될 때까지 모험과 실험을 거듭해야 하며, 그 실험의 장으로 기꺼이 축제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축제는 관객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꼭 눈여겨보라고 권유한다. 젊은 예술가의 환상이 무대 위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것이야말로 창작 과정에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류의 장을 넘어서, 실험의 장으로, 세대 교류의 장으로

최근 파리가을축제는 다양한 국적을 지닌 예술가들의 여러 작품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교류의 장(場)을 넘어 예술 실험의 장(場)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걸쳐 확보된 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축제의 정체성에 실험적인 성격까지 더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예술의 대가, 여러 신진 단체,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예술가 외에도 파리가을축제에서는 안무가 마르코 베레티니(Marco Berettini), 알레산드로 시아로니(Alessandro Sciarroni), 조형예술 작가인 매튜 바르니와 조나단 베플러(Matthew Barney&Jonathan Bepler), 작곡가이자 영화감독인 베르트랑 보넬로(Bertrand Bonello)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술가의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파리가을축제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 최대한으로 그들의 작품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가을축제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두꺼운 관객층을 확보해왔고, 그들의 가장 충성스러운 고객의 대다수는 중장년층의 세대이다. 파리가을축제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관객층을 자연스레 축제로 유입하여 중장년층 관람객으로 집중되었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실제로 이번 가을축제의 여러 작품은 이미 일찍부터 사전 예매가 완료되어 매진을 기록했고, 현장에서도 여분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파를 이뤘다.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젊은 예술가들의 신작 공연은 매회 매진을 기록해 축제의 성과를 미리부터 목격할 수 있었다.

로버트 윌슨 공연이 열린 오데옹극장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로버트 윌슨 공연이 열린 오데옹극장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총감독인 엠마뉘엘 드마르시 모타 역임 이후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그는 새로운 예술 형식의 발견과 더불어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여러 사업을 펼쳐왔다. 파리 시내에 집중되어 있던 파리가을축제의 작품을 파리 근교인 일 드 프랑스와 연계하여 범위를 확장시키고, 여러 작품을 두어 번에 걸쳐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지금까지 파리가을축제가 세계 공연예술의 교류의 장(場)으로 여러 작품을 소개하고 유통시켜 온 만큼, 예술 실험의 장(場)으로써의 변화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축제의 정체성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기꺼이 새로운 변화를 궁리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은 어쩌면 이 축제가 오랫동안 유지되어올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파리가을축제 홈페이지


  • 기고자

  • 박다솔_공연 기획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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