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프로 포커스

‘음악도시 울산’을 자랑스러워할 그날까지 2013-09-16

‘음악도시 울산’을 자랑스러워할 그날까지
[피플] 이정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UWMF) & 에이팜(APaMM) 총감독


‘월드뮤직(World Music)’은 임시방편의 용어였다. 1980년대에 전통적인 서구음악이 아닌 음악을 범주화하기 위해 음반업계에서 만들었다. 세계 각 지역의 전통음악과 유사 전통음악, 두 가지 이상의 문화적 전통이 혼합된 음악 등을 일컫기 위해서였다. 한때 ’제3세계 음악’이라고도 불렸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월드뮤직의 청중과 영역은 확장일로에 있다. ’월드뮤직’이란 용어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위 장르들의 하이브리드로서 월드 퓨전, 글로벌 퓨전, 에스닉 퓨전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거기엔 하나같이 새로운 각성이 있다. 모든 음악 가운데 월드뮤직만큼 새로움을 안겨주는 장르도 없다. 마치 해저에 있는 아름다운 어류를 발견하는 것과 같다. 월드뮤직과의 만남은 늘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나라에도 해마다 10월이면 월드뮤직의 창이 되어주는 축제가 있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UWMF, 움프)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움프의 탄생과 성공에는 이정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이팜 감독의 노력이 있었다.

이 감독은 1999년에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기획 일을 하면서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음악을 좋아했던 이 감독은 2000년에 지인들과 정자해변 재즈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3회부터 울산 재즈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며 올해로 14회를 맞이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지난 6년 동안 한국 신인 재즈 밴드 경연 대회를 통해 수상을 하고 MM JAZZ 연말호를 통해 본선에 오른 팀의 음반을 발매 하는 등 한국 재즈 발전에 기여를 해왔다는 자부심이 가득한 페스티벌이다. 뉴욕에서의 한철 잘 보내고 들어와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던 이 감독에게 2006년 6월, 처용문화제 사무처장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때 처용문화제를 좀 다르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만 해도 월드뮤직을 몰랐던 때였죠. 울산 재즈평론가 김제홍씨가 고교 선배예요. 형이 CD를 몇 장 줬는데. 페트루 구엘후치(Petru Guelfucci)의 코르시카 폴리포니음악, 정통 집시음악 등을 들었는데 놀라웠죠. ’세상에 이런 음악이 있나’ 했습니다. 당시 이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도 있고 자라섬 페스티벌도 시작을 했을 때였습니다. 록하고 재즈 페스티벌은 있는데 월드뮤직은 없었죠. 그래서 새롭게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해보자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축제까지 겨우 3개월 남기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니 해외 아티스트는 언감생심이었다. 국내에서 월드뮤직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뮤지션들을 다 초청했다. 주로 라틴 재즈 쪽이었다. 처용문화제는 10월 1일이 울산 시민의 날이라 10월 첫 주 목~일에 열기로 되어 있는데, 2006년에는 마침 추석이 끼어서 9월 마지막 주에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런데 불청객이 왔다. 태풍이었다. 궂은 날씨로 야외 공연이 엉망이 됐다. 하루 정도만 제대로 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날리다시피 했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의 첫해는 그렇게 끝났다.

태풍이 망친 1회, 국제적 진용을 갖춘 2회

백방으로 뛰며 축제를 마쳐놓고 이 감독은 앙금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향후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의 방향을 모색했다. 월드뮤직 관련 국내외 서적을 구하고 당시 국내에서 월드뮤직 관련 책을 냈거나 방송을 하던 여러분들을 만났다고 한다. 여러 가지 자료를 보니 1982년 시작된 워매드(WOMAD)가 가장 유명했다. 2006년 12월 영국으로 날아가 영국의 월드뮤직 관계자들과 만났다.

“만나는 사람마다 대한민국 울산이란 데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할 테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맨땅에 헤딩을 한 거죠.”

런던, 브리스톨, 파리 등에서 월드뮤직 자료를 수집했고, 프랑스에서는 에이전시를 만나서 한국이나 아시아 투어 할 사람들 소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해서 2007년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라인업에는 ‘처용, 세계를 만나다’란 슬로건 아래 해외 팀 중심으로 구성 할 수 있었다. 안데스 뮤직그룹 끼만투, 파두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샤이뇨, 현재 대단한 재즈 뮤지션으로 탈바꿈한 카르멘 수자, 집시 힙합이란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온 집시 CZ, 스카쿠바노 등 11개 해외 팀과 7개 국내 팀을 비롯한 18개국 200여 아티스트들이 참가, 국제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로 위용을 갖췄다.

동시대 스타들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한 2008년

내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을 직접 본 것은 2008년이 처음이었다. 바호폰도, 호드리구 레아웅, 크리스티나 브랑코 등 눈부신 월드뮤직의 스타들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2008년 울산의 가을은 음악애호가들 사이에 한참동안 회자됐다. 탱고에 록과 일렉트릭 등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는 밴드인 바호폰도는 이 감독이 2007년 세비야 워맥스에서 보고 ‘바로 이 팀이다’ 하고 컨택했다. 2008년에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그 뒤에 여수 엑스포, 악스홀 등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모두가 울산의 강렬했던 첫 인연과 연결된 공연이었다. 바호폰도의 리더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브로크백 마운틴’ 등 영화음악의 거장이기도 하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를 잇는 파두의 여왕 크리스티나 브랑코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이 고매하고 애절한 분위기의 가창을 자랑했다. 청중으로서는 몰랐지만 당시 무대 뒤의 상황은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매번 급박한 상황들을 넘겨야 했다고 이 감독은 말했다.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낼모레 60살이에요. 곤란한 일이 있었죠. 공연 전에 향을 피워놓고 제의를 하는 거예요. 외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난리가 났습니다. 공연장 내의 화재 위험이 있으니까요. 떼를 쓰더군요. ‘나 공연 안하겠다’고. 한 번만 봐달라고 빌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할 수 있었죠. 울산문예회관이 대공연장 무대 위로 관객들이 올라가는게 금지됐는데 산타올라야가 다 올렸습니다. 크리스티나 브랑코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요. 공연 전에 무척 예민해진 겁니다. 피아노 조율이 안 맞다고 공연을 못 하겠다 했습니다. 당시 관객들의 입장 대기줄이 70미터가 넘었어요. 그래서 1시간 20분이 지연됐는데 울산 관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브랑코가 임신 8개월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임신인데 이해해 주셔야된다’고 일일이 설명을 했죠. 정말 공연 안 할 뻔 한 브랑코가 해외팀장 눈물을 보고 마음을 돌려서 공연했습니다. 막상 공연 하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멋지게 해냈죠.”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처용문화제) APaMM

정부 지원과 인접 축제들과 나눔으로 부족한 예산 돌파

월드뮤직의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보면서 궁금증이 일었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어떻게 꾸려가고 있을까. 처용문화제 예산은 울산광역시에서 지원받는 10억, 그중 월드뮤직페스티벌의 예산은 2억 4천 정도란다. 해외 12팀을 유치하려면 결코 많지 않은 예산이다. 해외 월드뮤직 에이전시들에게 이 감독이 가장 많이 한 말은 ‘항공료 지원’이다.

“대형 에이전시에 속하지 않은 월드뮤직 아티스트의 경우 배(공연료)보다 배꼽(항공료)이 크거나 거의 붙어있는데, 그래서 배꼽 다이어트는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물론 올해 움프의 헤드라이너인 바호폰도나 사비나 야나투 같은 한두 팀은 항공료를 다 주고 모셔온다. 그러나 참가팀의 반 이상은 정부지원을 받아오거나 전주세계소리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항공료나 개런티를 분담한다.

“뉴질랜드 정부가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크리에이티브 뉴질랜드’란 국가 기관이 해외의 3개 이상 스테이지 서는 조건으로 지원을 해줍니다. 그래서 EBS 공감, 광주 MBC 난장 등 방송 무대까지 공연하게 되면 그들이 정부 지원을 얻기에도 더 좋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부가 세 팀이나 항공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캐나다, 프랑스, 포르투갈 등이 지원이 훌륭하죠. 포르투갈은 정부가 아니라 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이름을 딴 재단인 카몽이스 인스티튜트가 파두 가수들 항공료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주한 포르투갈 대사님께도 늘 감사드리죠.”

에이팜(APaMM)에 거는 기대

2012년부터 에이팜(아시아 퍼시픽 뮤직 미팅, APaMM)이 문광부의 후원으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음악 마켓과 쇼케이스 행사이다. 에이팜만의 첫해 예산이 2억이었는데 올해 3억 5천으로 증액이 됐다.

“3년 전, 문광부를 찾아가서 뮤직 마켓을 해야 한다고 했죠. 정부에서 한류 세계화, 한국 음악 세계화라는 아젠다를 정하고 에이팜과 뮤콘(서울국제뮤직페어)를 작년 처음 시작하게 되었죠. K-Pop, K-Rock을 주로 다루는 뮤콘과 국악, 월드뮤직, 재즈를 대상으로 하는 에이팜이 투 트랙 전략으로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르랴. 시행착오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 관건은 그거다. 우리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팔 수 있는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이 얼마나 될까? 빠른 속도로 한국 국악과 월드뮤직 팀들이 성장하고 있어서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2012년 에이팜 첫해 쇼케이스로 올랐던 팀 들이 해외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이 되었고 그중 숨(su:m)은 지난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사운드 오브 더 시티(SOTX) 쇼케이스에서 공연했고, 10월 워멕스(WOMEX) 카디프 쇼케이스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한국적인 레개 음악을 연주하는 윈디 시티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레개, 스카 음악 페스티벌인 ‘시에라 네바다 월드뮤직 페스티벌(Sierra Nevada World Music Festival)’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2 에이팜이 초청한 해외 초청자들의 면면을 보면 호주 워멕스 AWME, 뉴질랜드 뮤직마켓 Sounds Aoteroa, 중국 SOTX, 스페인 MMVV, 인도양 뮤직 마켓 IOMMA 등의 국제 뮤직 마켓과 EFWMF, 홍콩 아츠 페스티벌, 시겟(Sziget), 후지 록 페스티벌 등 20명이 참가하였고, 올해는 작년의 주요 초청자들에 더하여 워멕스(WOMEX), 글라스톤베리(Glastonbury), 보르네오 월드뮤직 엑스포 BWME, 인도 Indiearth Xchange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뮤직 마켓들과 런던 재즈 페스티벌도 초청되어 30명에 이를 예정이다. 국내 초청자는 올해 40명 정도로 국악과 월드뮤직 아티스트, 관련 기관과 단체, 주요 미디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향후 에이팜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아티스트 발굴과 회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더 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뮤직 마켓 연합APaMMA(Asia Pacific Music Market Association)’을 결성할 계획이란다. 현재 에이파마APaMMA의 창립 회원으로는 에이팜(APaMM), 호주 워멕스(AWME), 뉴질랜드의 사운즈 아오테아로아(Sounds Aoteroa), 중국 SOTX, 보르네오 월드뮤직엑스포(BWME), 인도 Indiearth Xchange 등이 예정되어있으며 내년부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의 페스티벌, 마켓, 공연장, 음반사, 기관 및 단체 등을 APaMMA 파트너 회원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란다. 이제 시작이다. 울산에 오면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재즈를 보고 사고 거래할 수 있고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기까지 이 감독은 앞으로 5년 정도를 보고 있다.

워멕스와 해외 주요 페스티벌에 한국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서다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이 감독은 워멕스(WOMEX), 워매드(WOMAD), 헝가리 시겟(Sziget), 벨기에 스핑크스(Sfinks), 유로소닉(Eurosonic) 페스티벌을 비롯해 많은 음악 페스티벌들을 다니고 벤치마킹했다. 1975년 생긴 유서 깊은 벨기에의 스핑크스 페스티벌도 그 중 하나다. 스테이지는 4개로,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이 페스티벌의 감독 패트릭 드 그루트(Patrick De Groote)는 이 감독에게 멘토 같은 존재다. 드 그루트가 창립자인 EFWMF는 25개국에 50개 페스티벌이 가입돼 있는 음악 페스티벌 연합회 중 가장 큰 연합회다. 처음에는 유럽 중심으로 시작했다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도 아시아 유일의 회원이 됐다. 브라질의 메르카도 쿨트랄(Mercado Cultural) 같은 마켓 역할을 하는 축제도 회원이다.

“작년 국내외 자료를 보니까 세계 시장에서 댄스, 록 등을 포함한 팝음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80퍼센트 정도고,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이 각각 5~7퍼센트를 나누어 가지고 있더군요. 음반 산업은 하향 추세이지만 공연 시장이나 페스티벌은 성장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특히 월드뮤직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글라스톤베리나 시겟, 로스킬데(Roskilde) 등 메이저급 페스티벌에 평균 15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있다고 하면 월드뮤직 스테이지나 참가 뮤지션 숫자가 상대적으로 늘고 있고 레개, 스카를 비롯한 다수의 라틴 아메리카 음악들도 월드뮤직으로 포함되고 또한 일렉트로닉 음악이 요즘의 트렌드라 많은 월드뮤직도 일렉트로의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유행도 변하겠지만요”

이정헌 감독은 최근 국악 팀들이 약진하고 있는 데 대해 마치 20~30년 전에 서구의 음악신에서 세계의 다양한 월드뮤직들이 발굴된 사실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집시, 아프리카, 카리브해, 브라질 음악 등을 들을 만큼 들었다. 새로운 것을 찾게 되었고 이에 따라 아시아음악 그중 한국, 티벳, 몽골, 중국음악과 다문화사회인 뉴질랜드와 호주,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한 미지의 세계로 여겨지는 솔로몬 아일랜드, 통가 등 남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음악들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정부의 지원도 한국 아티스트 진출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 해외에서 초청을 받으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 기관인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항공료를 지원해 주는 사실을 해외 페스티벌, 에이전시들이 잘 알고 있다. 들소리, 노름마치, 거문고 팩토리, 공명, 숨, 잠비나이 등 국악을 토대로 한 우리나라 월드뮤직 밴드들이 세계무대에서 약진하고 있는데는 한국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워멕스 쇼케이스에 2012 에이팜 쇼케이스 참가팀이었던 ‘숨’과 올해 에이팜 쇼케이스 선정팀인 ‘잠비나이’까지 한국 밴드가 두 팀이나 뽑히는 큰 성과를 거두어 흥이 난다는 이 감독이다.

개막공연 숨(su:m)

바호폰도, 사비나 야나투, 무지카스, 켈틱 음악이 수놓을 2013 UWMF

올해도 10월 첫 주에 열리는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는 사비나 야나투, 바호폰도, 무지카스. 3팀이다. 사비나 야나투와 바호폰도는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무지카스는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는 동시대 헝가리 음악의 아이콘이자 전설이 되고 있는 그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켈틱 아티스트가 공연한 적이 없다(시크릿 가든 같은 켈틱풍 사운드를 가진 팀은 있었지만). 올해 스코틀랜드 5인조 브레바흐(Breabach)가 참가한다. 이정헌 감독은 백파이프, 피들 등을 연주하는 브레바흐의 공연이 귀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켈틱 음악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스페인 갈리시아, 프랑스 브르타뉴, 캐나다 퀘벡에서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브레바흐는 매년 1월 글래스고우에서 열리는 켈틱 커넥션과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작년 히어로 였고, 저는 작년 11월 호주 워멕스AWME 쇼케이스에서 보고 울산에 초청하게 됐습니다.”

이정헌 감독의 바람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에이팜이 연착륙을 해서 울산 이미지도 바뀌고 울산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울산에 가면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월드뮤직, 전통음악, 재즈도 다 무료로 볼 수 있다.

이정헌 감독
 
  • 기고자

  • 류태형_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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