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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여행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안내서 2013-02-26

아시아를 여행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안내서
[동향] 아시아유럽재단의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 Mobility Funding Guides> 


2011년 봄, 요코하마 공연예술 회의(TPAM)와 함께 개최된 IETM 위성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예술 교류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시에 아시아 국가 간의 역내 교류도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요구사항과 의견들이 제시 되었고, 현황의 파악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닿았다. 이동성 제고를 위해, 무엇보다 아시아의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에 접근성과 신뢰성을 갖춘 검증된 정보체계 구축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요구들을 수용하여, 아시아유럽재단(ASEF)이 아시아-유럽의 문화예술포털인 컬쳐360(culture360.org)에 조사를 의뢰하여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 Mobility Funding Guides>를 출간했다.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는 예술가들의 이동성을 돕는, 즉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기금, 프로그램, 기관 등이 소개되어 있는 안내서이다. 레지던시, 행사 참여 지원금, 리서치 및 장학기금, 시장개발 지원금, 프로젝트 및 작품 제작 지원금 등이 가이드에 수록되어 있다.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 Mobility Funding Guides>


조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자료조사를 거쳐 기본 리스트를 작성한 후, 각 국의 문화부나 예술기관을 통한 감수를 진행한 후,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리스트에 누락된 지원 기관과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일부 지원제도는 지원주체에 서면 확인작업을 통해 검증하였다. 특히 한국의 지원제도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협력기관으로써 조사를 위임받아 진행했다.

가이드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해당하는 18개 국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류 지원 기관과 프로그램이 수록 되었다.

조사 대상 국가
-브루나이 -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몽고 -호주
-인도네시아 -미얀마 -뉴질랜드
-일본 -파키스탄 -태국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 Mobility Funding Guides>

조사를 통해 최종 170개 기관의 245개 지원프로그램이 리스트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36개 기관이 56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국제교류 지원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제도의 운영 목적별로 분류를 하면, 우리나라의 문예진흥기금이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시장개발 지원제도처럼 자국의 예술가들의 해외 방문 또는 해외 예술가의 자국 초청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다수이지만, 권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국적의 지원자를 수용하는 국제기구나 민간예술재단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와 중국, 남아시아 국가들의 지원프로그램은 대부분 자국적의 지원기관이 아닌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었다. 국가 주도의 지원제도는 자국 예술의 해외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호주, 일본, 한국의 지원 제도는 상대적으로 현대예술의 해외 시장개발에, 기타 국가의 지원 제도는 전통예술을 소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국제 기구나 민간 예술재단의 지원제도는 작품의 교류 보다는 예술가의 방문 프로그램과 조사연구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장르적으로는 시각 분야의 지원제도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조사 대상에서 레지던스의 숫자가 많았고, 많은 수가 시각예술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는 총 21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챕터는 조사의개요, 두번째부터 열아홉번째는 국가별 챕터로 각 국가의 예술가가 지원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수록되었고, 마지막 두 챕터는 ’Focus on Asia’’Open to Any Nationality’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지원할수 있는 지원제도를 수록하였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예술가는 한국 부분에 수록된 지원제도를 살펴보면 되지만, 상대 국가의 교류 파트너가 있어, 공동재원마련이 필요한 경우는 파트너의 국가의 챕터의 지원 제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각 리스트에는 지원기관의 소개, 지원 프로그램의 개요, 지원의 목적, 지원내용 등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이번 조사는 20123월에서 5월 사이에 진행되었으며, 매년 2회 정기 최신화 조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
컬쳐360 : 아시아 모빌리티 펀딩 가이드
온더무브: 유럽 모비릴티 펀딩 가이드
  • 기고자

  • 유병진_독립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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