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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열정이 가득한 젊은 페스티벌 FIDAE 2012-11-01

남미의 열정이 가득한 젊은 페스티벌 FIDAE
[W&W]이반 솔라리치_우루과이 국제 공연예술 축제 예술감독


남미의 열정이 가득한 젊은 페스티벌 FIDAE (FIDAE. Festival Internacional de Artes Escenicas)

남미의 우루과이의 국제 공연예술 축제의 예술감독인 이반 솔라리치(Ivan Solarich)가 한국의 서울아트마켓(PAMS)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2009년에 시작되어 비교적 젊은 페스티벌인 우루과이 국제 공연예술 축제는 1984년 우루과이 독재정권이 끝나고 민주화되면서 처음으로 국제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FIDAE는 국가차원의 지원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주로 국내 및 세계 각국의 연극과 무용공연을 다루고 있고 전문 관객 유치뿐만 아니라 일반관객을 위한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구성하면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는 페스티벌이다.

이반 솔라리치와의 인터뷰 현장

Q :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페스티벌인데 FIDAE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 우루과이 국제 공연예술 축제(FIDAE)는 1985년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군사독재정권(1973-1985)이 끝나고 민주화되면서 국제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는데 처음에는 전문 관객을 위한 페스티벌 위주였다. 2000년대 경제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10년 동안 열지 못하다가, 2009년부터 정부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에 다시 시작된 아직은 젊은 페스티벌로 제가 2010년부터 FIDAE의 예술 감독으로 초대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국제적 축제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하였고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국제적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배우, 연출가, 교사로 30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때 문화부에서 초대 임명되었고 2011년 에디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2011년 FIDAE의 제목은 ‘Land of Memory’로 해외에서 10개의 컴퍼니에서 17개의 작품을 초청하였고, 국내에서는 18개의 작품이 초청되어 연극, 무용 등 국제적인 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작도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수도인 몬테비데오(Montevideo)뿐만 아니라 지방의 5개 도시에도 순회공연으로 오르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비엔날레 형식으로 10월에 2주 동안 진행된다. FIDAE는 2011년에 이어 2013년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하면서 아메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유럽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Q : FIDAE는 연극, 무용, 융복합 예술이 공존하는데 작품을 선택하는 콘셉트나 지향점은 무엇인가?

A : 예술감독인 제가 모든 작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이라기보다는 좀 주관적인 성향이 어느 정도는 함께한다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선택기준을 말할 수 있는데, 첫째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수성 위주의 작품을 선정한다. 이것은 30년 동안 나의 경험을 기반으로 선택하는데, 예술적 성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마다 주제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정부기관에서 하는 축제로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모든 도시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수도뿐만 아니라 5개의 지방도시를 함께하기에 모든 다른 축제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이반 솔라리치  

Q : 2013년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테마라고 했는데, 한국에 와서 어떤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접하게 되었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우루과이에서는 한국예술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진정으로 모든 지혜로운 동양문화가 담겨 있는 것 같다. 한국에 와서 작품을 볼 때 2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서양문화와 차이점이 있는 것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코드가 비슷한 작품을 찾고 있다. PAMS에서 다른 작품도 매우 좋았지만 특히 2개의 작품이 인상적 이였는데, 판소리 이자람의 <억척가>는 한사람이 다양한 소리와 연기를 해내는 것이 매우 매력적 이였고, 앙상블시나위 공연은 내가 몰랐던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 이였다. 새로운 것을 찾고 우루과이 대중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공통적인 감동코드가 있는 작품을 선택하러 왔다. 3-4개의 작품을 초청하여 축제에서 대중들이 함께 보고 이 과정을 통해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서로 문화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멀긴 하지만 문화적으로 협업하고 대중들이 같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 페스티벌을 진행하려면 항상 극장에 대한 확보가 필요하다. FIDAE 는 공간에 대한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A : 다시 시작한 페스티벌이지만 그전에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극장이나 공간 확보는 마련이 되어 있다. 공간의 확보보다는 작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극장을 보고 선택하기 보다는 작품을 먼저 생각하고 공간은 나중에 마련하는 형태이다. 이 축제는 10개의 크고 작은 홀(Hall)로 시작했고 작년에는 길거리 공연 5개와 그 외에는 사회적인 축제로 남녀노소 모두 관객이 되고 관객이 직접오기도 하지만 우리가 직접 학교 같은 곳으로 찾아가서 공연을 추진하기도 한다.

Q : 페스티벌의 다양성을 찾고 있는데, 2012년 PAMS에 소개된 작품들을 보면 무용, 연극, 서커스, 테크놀러지 아트 등 다양성 있는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올해 PAMS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었나?

A : 한국에는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라 많은 작품들이 흥미롭다. 본 것 중에 10개 정도가 마음에 들지만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좋은 관계를 한국과 유지하고 싶고 이번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네트워크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 무용이나 연극, 음악 등 우루과이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만 한다. 예를 들면, 타악 과 피아노 연주를 들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데, 우루과이 아티스트들과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싶다. 한국예술을 소개할 수도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Q : 한국작품에 대한 인상을 들어보니 음악적 성향이 강한 작품이 선택기준의 요소인 것 같다. 그러한가?

A : 음악의 요인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억척가>같은 것은 이해를 못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가 되면서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악기와 음악을 하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고 전통을 재창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음악 안에서는 언어가 안통하지만 보편적인 공감코드가 있으니깐 그런 것 같다. 앙상블 시나위 같은 경우는 가야금이 인상적 이였다. 악기는 처음 봤지만 내가 예전에 들었던 음들과 소리가 나의 감성적인 면에 교감한 것 같다. 이러한 감성적인 공통점이 음악의 요인이라 생각한다.

Q : FIDAE은 정부지원금이나 후원이 있을 텐데 경제적인 예산에 대해서 말해 달라.

A : 2011년에는 작은 예산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3배로 예산이 늘어났다. 우선 정부기관의 기금과 다른 후원금, 있는 것을 만들어가면서 해야 한다. 외부에서 후원을 많이 구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문화에 대해서 별 관심이 아직은 없지만 중요성을 인식시키면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것이다. 페스티벌에서 예산확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 또한 만들어 갈수 있다. FIDAE를 위해서 7개의 다른 프로젝트 일을 함께 하고 있다. 타기관의 디렉터, 연기자, 소규모 극장도 함께 운영하면서 심리적 치료로 아동들을 가르치고 있다. 개인적인 활동에서 일한 것을 공공의 활동으로도 쓰고 있는 셈이다. 우루과이는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보수가 많지 못하다. 처음에는 매우 어렵게 시작했지만 점차적으로 스폰서를 찾았고 올해는 문화부에서도 같이 참여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Q : 앞으로의 프로젝트는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 FIDAE를 더 발전시키고 싶고 정치적인 색깔을 떠나서 계속 진행시키고 싶다. 또한 연기자로 활동을 하면서 작품에 참여하면서 진행하고 싶고, 작은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아이들을 포함하면서 발전시키고 싶다.

  • 기고자

  • 오선명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무용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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