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공연 현재 시각
[포커스] 폴란드의 연극 홍보
해외에서 자국 연극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연극과 문화적 배경을 잘 알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첫 단계는 자국 연극 문화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폴란드의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Adam Mickiewicz Institute)에서 연극 프로그램 프로듀서로서, 이 글은 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사례 연구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그르제고즈 자르지나 (Grzegorz Jarzyna) 연출의 <2008멕베스> (2008: Macbeth)의 한 장면 ©Douglas Robertson Photography |
새로운 시즌을 위한 새로운 방향
다음 시즌 역시 폴란드 연극계에 흥미로운 일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일부 극단들은 새로운 경영방침 하에 운영이 될 예정이며, 행정부서뿐만 아니라 예술의 방향성 관련 정책이나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하고 문화 과학 궁전에 무대를 두고 있는 두 극장들은 새로운 연출가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테아트르 드라마티츠니 (Teatr dramatyczny)는 나 볼리(Na Woli) 극장의 연출가이기도 한 타데우스 슬로보디즈니에크(Tadeusz Słobodzianek)의 지휘하에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배우이자 젊은 연출가인 아그니에시카 글린스카(Agnieszka Glińska)가 극장 스튜디오(Theatre Studio)를 맡아 많은 폴란드 예술가들과 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크라쿠프의 스테리 극단 (Stary Theatre) 에서도 경영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얀 클라타 (Jan Klata -연출가)와 세바스찬 마제브스키 (Sebastian Majewski - 폴란드의 가장 활동적이고 도발적인 연극 무대 중 하나인 바우브지흐의 테아트르 드라마티츠니의 극작가)가 새롭게 경영을 맡았다.
브로크라프의 현대 극단(Wspolczesny Theatre in Wroclaw)에서도 새로운 연출가를 영입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극단 대표를 맡아왔던 크리스티나 메이스너(Krystyna Meissner)는 마렉 피오더(Marek Fiodor)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새롭게 영입된 모든 연출가들은 모두 “새로운 개막”을 외치고, 각 계획은 전망이 밝아 보인다. 특히 일부 젊은 연극 연출가들과의 합작은 좋은 자극이 될 듯 하다. 다수의 재능 있는 예술가들은 현재 극단에서 연극을 수주 받아 공연을 기획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인들이 연극 무대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게 되었기에 앞으로 많은 흥미로운 작품들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이런 행정적 변화가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기를 바라며, 특히 폴란드에서 흔히 거론되고 있는 전반적인 문화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첫 변화는 2012년 4월에 연극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바르샤바 연극 회의 (The Warsaw Theatre Meetings)에서 진행되었다. ’연극은 상품이 아니며, 관객은 고객이 아니다’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그룹이, 문화관련 일부 정치인들의 결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러한 논쟁은 예술 집단들과 언론에서 계속되고 있다.
폴란드의 연극 기관에 대해 잘 아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매우 영향력 있는 예술적 센터들이 대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예를 들어 폴란드 연극의 미학과 테마에 가장 큰 ‘혁명’을 불러일으킨 곳은 바우브지흐의 테아트르 드라마티츠니(Dramatyczny Theatre in Walbrzych)이다. 이 극장은 브로크라프(Wroclaw) 근교의 인구가 10만 명 남짓 되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파울 리삭(Paweł Łysak)이 이끄는 또 하나의 실험적인 극단, 비드고슈치의 폴스키 테아트르(Polski Theatre in Bydgoszcz)는 바르샤바에서 기차로 4시간 정도 떨어져있고 그단스크(gdañsk)에서 2시간 떨어져 있는 마을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혁신적인 연출가들 – 얀 클라타 (Jan Klata), 마야 크레츠브스카(Maja Kleczewska), 바바라 비소카(Barbara Wysocka) 그리고 베로니카 쉬자빈스카(Weronika Szczawińska) – 모두 이 특정 무대를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 최근 ‘폴란드 전국 현대 연극 경연대회’ (National Competition for Staging of Polish Contemporary Drama) 심사위원의 결론도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비엘스코비알라, 오폴레나 키엘체 같은 소도시에 위치한 극단에게 상이 돌아갔다. 앞서 언급한 도시들은 모두 인구 20만 명 이하의 작은 도시이다.
독립 극단과 예술 레지던스 센터
많은 기관 및 독립 극단들은 그들만의 ‘시즌’을 준비한다.
현재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는 코무나//바르샤바 그룹(Komuna//Warszawa Group)이 진행하는 <리//믹스>(re//mix)이다. 연출가, 극작가, 무용가 및 비주얼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연극계 명수들의 유산인 유명 작품들을 재해석하도록 했다. 예술 아카데미(Akademia Ruchu)는 존 케이지의 작품을 재해석할 것이다. 보이텍 지에밀스키(Wojtek Ziemilski)는 로리에 앤더슨과 ‘대화’를 할 예정이고, 아이자 쇼즈탁(Iza Szostak)은 머스 커닝엄과 댄스 레슨을 받던 기억을 되살려 무용실력을 선보인다고 한다. <리//믹스>(re//mix) 프로그램은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서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제안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코무나//바르샤바 그룹(Komuna//Warszawa Group)이 마련하는 이런 프로젝트는 폴란드 내에서 예술가들이 부담 없이 연습하고 완성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아티스트들은 실험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리//믹스>(re//mix)는 일종의 예술 레지던스로 독립 연극의 온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포즈난에 위치한 스테파 씨지 극장(Strefa Ciszy Theatre)도 비슷한 활동을 한다. ’워킹 씬 – 연극 레지던스 센터’(The Working Scene – Centre of Theatre Residencies)라는 틀 안에서, 비(非)기관 극단의 공연을 위해 공연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즈난에는 20개 이상의 극단이 있지만 대부분 공연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곧 시작 예정인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바르샤바 연극협회(Theatre Institute in Warsaw)는 “새로운 연극협회 (New Theatre Institutio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공연들은 소위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 노인, 비만 계층... 이 프로젝트는 이런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하나의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연극협회 (New Theatre Institution)의 틀 안에서 이미 <여성들의 합창>(Chorus of Women)의 두 파트 (<말하는 합창>(The Chorus Speaking)과 <마니피캇>(Magnificat)가 기획/제작되었다. 이 두 공연은 폴란드 내에서 가장 각광받고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작품들이다. 연출가이자 지휘자인 마르타 구르니츠카 (Marta Górnicka)는 30명의 여성들을 이끌어 속삭이고, 노래 부르고, 심지어 소리까지 지르는 공연을 기획했다. 그들의 리브레토는 안티고네, 푸코, 구어적 표현, 광고 카피, 레시피, 그리고 영화 대사까지 다양한 텍스트의 조합이다. 이 그룹은 이미 취리히, 스트라스부르, 드레스덴, 뒤셀도르프와 뉴델리에서 이미 공연을 펼쳤고, 곧 라이프치히와 사라예보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새로운 형태를 찾고,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역사를 재해석해 예술로 승화하는 것, 그리고 높은 품질과 수준을 위한 노력이다. 독립 극단들은 주로 재단이나 협회의 형태로 활동을 하는데, 기존의 ‘전통적’ 극단에 비해서는 조금 더 유연하고, 비공식 협업과 실험적인 업무에 대해 열려있는 편이다.
|
| |
테아트르 비유로 포드로지(Teatr Biuro Podróży)의해 제작되어진 <플라네타 렘> (Planeta Lem)의 에딘버러 하이스트릿 홍보 장면 ©Douglas Robertson Photography |
<플라네타 렘> (Planeta Lem)의 에딘버러 올드컬리지 광장에서의 공연(The Old College Quad) |
큰 규모의 국제 공연
국제 무대 협업을 위해 점점 더 많은 지역에서 폴란드 극단들에게 러브콜을 날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동안 세 명의 위대한 연출가들은 – 크리스티앙 루파(Krystian Lupa), 크쉬슈토프바를리코프스키(Krzysztof Warlikowski) 그리고 그제고쉬 야쥐나 (Grzegorz Jarzyna) – 모두 서유럽 국가의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기념비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바를리코프스키는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그리고 핀란드의 여섯개의 유럽 극단이 참여하고 있는 명성 높은 프로스페로 그룹(Prospero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아프리카 이야기(The African Tales by Shakespeare)”를 기획/제작해서 선보였다. 초연은 리에주에서 (벨기에) 진행했고, 두 달 뒤 바르샤바에서 또 다시 공연을 했다 (참고로 바르샤바는 이렇게 규모 있는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이 없기 때문에 TV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해야 했다). 엄청난 규모의 어두운 연극으로 5시간 이상 지속되며, ‘오델로,’ ‘베니스의 상인,’ ‘리어 왕’ 그리고 ‘존 맥스웰 쿠체의 소설 ‘썸머파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이다.
이와 비슷하게 그제고쉬 야쥐나 (Grzegorz Jarzyna) 최근 작품은 폴란드 국립극장과 영국의 바비칸 센터, 그리고 더블린 연극제에서 공동 제작한 연극이다. 반대로, “노스페라투”의 시사회는 2011년 11월 바르샤바에서 열렸는데, 올해에는 바비칸 센터와 프랑스의 오데옹 극장에서 선보인다. 그제고쉬 야쥐나가 이끄는 TR 바르샤바 (TR Warszawa)가 폴란드에서 가장 많은 해외 공연을 하는 극단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극단은 올 2월 홍콩예술축제(Hong Kong Arts Festival)에서 사라 케인의 “4.48 사이코시스”를 연출했고, 4월에는 뉴욕 세인트앤스 웨어하우스(St.Ann’s Warehouse)에서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Festen)을 공연했다. 5월에는 루마니아 시뷰 국제 연극제(Sibi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에서
세기의 연출가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루파 (Krystian Lupa)의 차기작 <꿈의 도시>(City of Dreams)의 초연은 10월 초 파리의 떼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한 달 뒤에는 폴란드에서 다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알프레드 쿠빈 소설 <반대쪽>(The Other Side)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루파가 1985년에 크라쿠프의 스테리 극단에서 이미 각색해서 선보인 적 있다. 이제 이야기는 과거 자신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것으로 다시 초연을 한다.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Adam Mickiewicz Institute)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러한 훌륭한 작품들이 해외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타깝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기회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해외 기관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
| |
오스카어 슐레머 (Oskar Schlemmer)의 전설적인 작품과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알렉스 바진스키-젠킨스 (Alex Baczynski-Jenkins)안무의 RE//MIX 한 장면 ©Magda Mosiewicz |
리디아 잠코우 (Lidia Zamkow)의 전설적인 작품과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베로니카 스자윈스카 (Weronika Szczawinska)안무의 RE//MIX 한 장면 ©Bartek Warzecha |
홍보 담당자를 위한 몇 가지 조언
문화 상품 홍보에 대한 ‘기준’ 또는 ‘이상적 비전’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Adam Mickiewicz Institute)에서는 문화 상품 홍보에 대해 몇 가지 ‘기준’ 또는 ‘이상적 비전’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모스크바 내 폴란드 연극’ (Polish Theatre in Moscow) (골든 마스크 축제(Golden Mask Festival)에 포함)과, 칠레 산티아고에서 ’포커스 폴로니아’ (Focus Polonia), 시뷰 국제 연극제(Sibi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에서 ’포커스 폴스카’(Focus Polska)와 2012년 에딘버러국제페스티벌의 ’2012 에딘버러에서 폴스카 예술을 보고/듣고/만지다’(Listen / Touch / See – Polska Arts in Edinburgh 2012) 등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하겠다.
각 프로젝트마다 우리는 두 가지 요소를 지켰다. 첫 번째는 제목 선정을 할 때 마다 ’폴스카’, ’폴란드’ 또는 ’폴란드의’ 등이 꼭 포함되도록 했다. 단지 국가를 대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가 일관성 및 연속성 있도록 기획을 하고 이를 통해 ’폴란드 브랜드’를 더욱 견실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콘텐츠 구성에 있어, 모든 프로그램이 세 개 이상의 극단을 포함시켜 폴란드 연극의 작은 쇼케이스를 제공하려고 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방법이 다른 여러 축제에 개별 극단들이 공연을 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국가의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 발달 정도를 더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종종 쇼케이스의 일부로 회의나 토론회, 그리고 워크샵 등 몇몇 추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관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다 아티스트들이 네트워킹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방법이다. 때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국제적 협업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더욱이 이 전략은 홍보 담당자의 일을 훨씬 수월하게 만든다. 국제 축제 기간 중에 특별 이벤트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관객에게도 공연을 보러 가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하나의 쇼케이스는 추가 홍보 요소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모스크바와 시뷰 그리고 에딘버러에서 우리는 각각 카탈로그와 포스터, 전단지 등을 준비해 갔는데 모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텍스트와 사진을 파일 형태로 준비해 갈 경우 프레스 컨퍼런스를 하거나 기자들과 내용을 주고 받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우 당연한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기획자들이나 홍보 담당자들은 이런 간단한 요령을 잊곤 한다.
|
시뷰국제연극제 (Sibi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신문의 실린 <박수>(Aplauze) 표지 © Salto Mortale |
단면적인 편성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 우리는 그 해에 몇몇 축제에만 참가한다. 폭넓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모든 축제마다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규모 있는 축제를 찾아 나서고, 규모 외에도 특정 지역의 중요한 축제에는 꼭 참가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산티아고 축제, 중부유럽에서는 시뷰 축제 등). 우리는 쇼케이스를 준비할 때마다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서 아티스트들과 관객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간다. 해외 기관 파트너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지역 특색을 미리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첫 단계는 폴란드 방문을 통한 사전 연구이며 아티스트들끼리 회의를 가진다. 전제 조건은 매번 최상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고, 이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얼마든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는 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을 내리는 측은 해외 축제의 큐레이터들이다. 그들은 해당 국가와 극단들의 능력을 잘 알고 문화적 배경을 더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