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프로 포커스

아시아의 젊은 현대무용을 만나다 2012-04-02

아시아의 젊은 현대무용을 만나다
[FOCUS] 홍콩아트페스티벌 ‘아시아 퍼시픽 댄스 플랫폼’


홍콩아트페스티벌(Hong Kong Arts Festival) 기간 중 홍콩프린지클럽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퍼시픽 댄스플랫폼’(Asia Pacific Dance Platform: 이하 APDP)은 2008년부터 축제공연 및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솔로공연 발굴부터 토론과 심포지엄, 쇼케이스,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APDP의 핵심 목적은 홍콩과 전 세계의 안무가 및 안무가를 꿈꾸는 사람들 간에 네트워킹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젊은 안무가들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현대무용의 역동성과 창조성을 알리고 유명 예술가들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영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워크숍과 토론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PDP는 촉망 받는 안무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초대받은 안무가들은 신인급 초보자는 아니다. 사실, 그들 각자는 현대 무용예술계에서는 저마다 높은 인지도를 쌓았으며, 특히 아시아, 유럽, 미국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올해 APAP에서는 이틀간 세 작품의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전통무용 훈련을 받은 에코 수프리얀토 (Eko Supriyanto), 일본인 힙합 댄서 겐타로!(Kentaro!)와 대만 안무가 추슈이(Chou Shu-Yi)의 공연이 소개되었다.

오늘날의 일본이 갖고 있는 대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일상과 힙합을 적절히 버무린 무용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겐타로!(Kentaro!)는 유명한 ‘도요타안무가상’(Toyota Choreography Awards), ‘요코하마댄스컬렉션’(Yokohama Dance Collection)수상 외에도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추슈이(Chou Shu-yi)는 런던의 새들러스웰스극장(Sadler’s Wells Theatre),뉴욕시티센터(City Center of New York)에서 공연하였으며, 클라우드게이트2(Cloudgate2)에서 협업한 바 있다. 에코 수프리란토(Eko Surpriyanto)는 지난 수년간 현대적인 안무를 통해 자바 궁중무용의 경계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APDP는 지난 4년 동안 딕 웡(Dick Wong), 제코 시옴포(Jecko Siompo), 김남진, 다카오 가와구치(Takao Kawaguchi), 유키오 스즈키(Yukio Suzuki) 등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약40 명의 무용가들이 APDP가 주관하는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들의 작업을 소개했다.


 

<안녕, 안녕, 반복…등>(Hello,
Goodbye, Repeat…etc.)
켄타로 (일본)
@Youichi Tsukada

<생활에 대하여>(About Living)
추슈이(대만)
@Lan Chi-sheng

<군인>(Soldier)
에코 수프리얀토(인도네시아)
@Moses Stell

사진출처 _ 홍콩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

수직적 범위 넓히기

초청 안무가들의 프로필을 보고 처음 떠오른 질문은 40년 전통의 홍콩아트페스티벌이라는 큰 맥락에서 APDP가 차지하는 포지션과 프로그램에 초대되는 ‘촉망 받는 예술가’의 정의였다. 홍콩아트페스티벌은 1973년 설립된 이래 음악, 연극, 무용 및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 까지 다방면의 현지 예술가 및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최초 관광개발을 위해 시작된 홍콩아트페스티벌은 오늘날 대형 문화이벤트로 성장해 1월부터 3월에 걸쳐 약 한달 간 십여 곳의 공연장에서 150여 회가 넘는 공연에 펼쳐지며, 연간 15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온다.

홍콩아트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이자APDP의 큐레이터인 린다 입(Linda Yip)은 “ADAP의 비전은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현대무용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꼭 떠오르는 신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판단하기에 특정한 예술가를 소개할 적당한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APDP를 통해 독립예술가들이 한 단계 올라서고 발전할 수 있는, 또 그렇게 함으로써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바탕이 되길 희망한다.”고 APDP의 비전을 밝혔다. 린다 입은 올해 APDP는 주로 솔로무용수를 소개했지만 반드시 고정된 포맷은 아니라고 설명하며, “지난해에는 컴퍼니 별로 네 명의 예술가를 초청했고, 그 전 해에는 솔로와 트리오 공연 등을 구성했다. 예술가뿐 아니라 안무가들과 비평가들이 함께하는 작업도 있었다. ‘현대’라는 것은 바로 지금, 매일의 일상이다. 움직임에 대해 의문을 갖고, 관객들이 무대에서 보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이다. 무용이 관객에게 던지는 다양한 관점과, 관객들이 그 움직임을 인지하는 여러 방식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고 덧붙였다.

고전에서부터 혁신적인 예술형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홍콩아트페스티벌은 APDP를 통해 홍콩 관객들에게 현대무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소개해줌으로써 레퍼토리를 확장해나가길 희망하는 페스티벌의 바램을 잘 반영하고 있다. APDP는 홍콩아트페스티벌을 수직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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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자

  • 바니니 벨라미노 _ 벨라미르노&파트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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