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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발전에 대한 의지_독일 공연예술네트워크 2011-06-21
공연예술 발전에 대한 의지
[Focus] 독일 공연예술네트워크 (The National Performance Network)

독일 공연예술네트워크(The National Performance Network, 이하 NPN)는 지역을 초월한 광범위한 무용 관객 확보, 독일 현대무용계의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무용인 6인의 발기를 통해 1999년에 문을 열었다. 설립 초창기에 NPN은 무용공연 초청에 지원하며 독일 내 무용작품의 지속적인 교류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 독일 연방정부와 15개 연방 주로부터 꾸준한 신뢰와 지원을 받아 온 NPN은 현재 현대무용과 연극 공동제작 및 순회공연 등의 창작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NPN 순회공연은 연방정부의 문화·미디어부(Federal Government Commissioner for Culture and Media)를 비롯한 바뎀-뷔르뎀베르크 과학·연구·예술부(Ministry of Science, Research and Art Baden-Württemberg), 헤센 과학·예술부(Hessian Ministry for Science and the Arts) 등 연방주의 16개 문화관련 기관이 지원한다.


무용 연극 공동제작, 순회공연 지원
NPN은 독일 협력 벤처 사업체로서 고유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NPN 소속 회원은 조인트 어드벤처스의 발터 호인(Walter Heun, 예술경영지원센터 ‘발터호인 초청 특강’자료집 참조), 탄츠하우스(tanzhaus nrw)의 베르트람 뮐러(Bertram Müller), 팔츠바우 극장(Theater im Pfalzbau) 의 외르크 피셔(Jörg Fischer) 등 명망 있는 기관, 공연장, 단체들에서 활동하는 무용, 연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NPN 무용 순회공연 지원(NPN Dance Support for Touring Performances)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05년에는 NPN 공동제작 지원(NPN Co-production Support)이 신설되었으며, 2009년에는 NPN 연극 초청공연 지원(NPN Theatre Support for Guest Performances)도 탄생했다. 2011년에는 바이에른 및 브레멘에서 최초로 연극을 지원하고, 브란덴부르크의 무용작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NPN은 독일의 지역 간 교류를 촉진시켰을 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에 공연예술이 꽃피울 수 있도록 돕고, 공연예술 장르 간 균형을 맞추는 데도 일조했다.

민간극장, 지자체 및 주립 극장, 축제, 대학, 문화단체, 공연예술가 개인 등 누구나 이 기금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공동제작 및 순회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무용 혹은 연극 작품으로 예술성, 작품의 초지역성(독일 내 지역을 아우르는), 공연장(공간) 확보 및 실행조직의 전문성, NPN이 설정한 보수 및 비용 준수 여부, 파트너 간 균형 있는 재정분담 등을 기준으로 무용 및 연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안무가 자비에 르 르와 <봄의 제전 >
ⓒVincent Cavaroc
극단 탈리아 <카프카의 성-파워게임>
ⓒJutta Missbach


해외 공동제작 비용의 50% 지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무용 프로그램에 1,250만 유로(한화 약 193억원)를 투자한 탄츠플란 도이칠란드(Tanzplan Deutschland 관련기사보기)를 기반으로 2005년, 독일연방문화재단 (German Federal Cultural Foundation 관련기사보기)의 NPN 무용공동제작 지원 5개년 계획이 수립되었다. 독일연방문화재단의 자금 지원을 통해, NPN은 무려 2005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간 동안 공동제작을 위한 재원으로만 90만 유로(한화 약 13억9천만원)를 추가 확보했다. 이 기금은 독일에서 현대무용 분야의 국내외 공동제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각 주의 행사 주최기관(단체) 및 무용단체 간 협력작업을 지원함으로써 현대무용의 교류를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금에 대한 신청 자격은 해외 파트너와 함께 독일의 각기 다른 주의 두 단체 간 협력을 추진하거나, 동독과 서독 단체들 간 공동제작을 모색하는 개인 및 단체들에게 주어진다.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경영인, 프로듀서, 단체 등 국적에 관계없이 이 기금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나, 해당 프로젝트가 반드시 독일에서 진행되고 공연되어야 한다. NPN은 작품 제작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NPN 공동제작 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35명의 예술가들이 지원을 받았으며, 30개 국가의 56편의 공동제작 작품의 850회 공연에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NPN의 초청공연 지원은 총 89개 행사(무용 44개, 연극 45개), 271편의 작품(무용 105개, 연극 166개), 96개의 단체(무용 44개, 연극 52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2010년 한 해에만 연극과 무용에서 총 13,000명의 관객들을 유치했다.

깅스터도르퍼, 클라센 <거짓말>
ⓒKnut Klaßen
갑 스쿼드 <갑 스쿼드의 부억>
ⓒDavid Baltzer

10명의 예술가를 위한 1,000명의 지지
NPN의 이러한 지원의 의지와 그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NPN 무용 공동제작 지원에 대한 재원 마련이 향후 수년 간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독일연방문화재단의 지원이 (일시)종료되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무용연맹(Dance Federation in Germany)은 무용 공동제작 지원의 지속적인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키고, 연방정부에 청원하는 온라인 청원서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1,037명이 자발적으로 청원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정책입안자들에게 무용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NPN이 개별 공연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주최기관이나 무용 및 연극단체, 정부출연 단체들과 다차원적이며 광범위하며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정책입안자들도 지난 12년간 무용 발전에 이바지해 온 NPN의 소중한 성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NPN의 공동 창립자이자 프로젝트 디렉터인 발터 호인은 “무용 공동제작 지원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이들이 연간 8명에서 10명 사이의 예술가들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1,000명 이상이 서명을 한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결과”라고 말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하고 있다.

관련 링크:

| 독일 공연예술네트워크 바로가기
| 독일무용연맹 바로가기
 
  • 기고자

  • 바니니 벨라미노 _ 벨라미르노&파트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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