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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대 공연예술 축제의 변화하는 얼굴 - 인도 공연예술 축제의 이모저모 2010-11-02

인도 현대 공연예술 축제의 변화하는 얼굴
인도 공연예술 축제의 이모저모


글: 안몰 벨라니(Anmol Vellani)


20세기가 끝나갈 무렵까지도 인도에서 현대 공연예술 축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축제 주관도 정부기관이나 민간단체가 단독으로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축제 무대에 오른 공연들도 무용, 연극, 인형극 등 특정 단일 장르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었다. 주로 한 장소에서 공연이 되고, 세미나나 워크샵 등의 부대 행사도 전무했으며, 해외 공연이 초청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난 12년 동안 공연예술 축제는 공연횟수와 형식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해서 이제는 인도 문화예술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형식적 다양성과 장르 면에서도 훨씬 풍부해져 복합 장르 형식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공연 장소도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해외 작품들로 구성된 지역 순회 공연도 이루어지고 있다.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축제


무엇보다도, 두 장르 이상을 공연하는 예술축제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 공연예술 축제 재단(India Foundation for the Arts’ New Performance Festival: www.indiaifa.org)은 인형극,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 및 복합 장르 공연을 아우르며, 2008년에는 뱅갈룰루에서 2010년에는 콜카타에서 축제를 기획하는 등 2년마다 각기 다른 도시에서 축제를 개최했다. 그 밖에도, 1998년 이래 첸나이에서 개최되어 온 디 아더 페스티벌(The Other Festival)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부티크” 축제라고 불리는 이 축제는 현대 공연예술의 다양한 형식을 선보인 최초의 축제로 매년 다섯 편의 공연만을 무대에 올리지만, 인도 공연예술계에 큰 획을 그었다. 디 아더 페스티벌은 대담하고 도전적이며 하나의 형식으로 규정하기 힘든 실험적인 공연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또 이 축제는 문화예술 단체들이 6주 동안 밤낮으로 고전 음악과 무용 축제를 개최하는 “뮤직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12월 첫째 주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개최시기도 전략적으로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디 아더 페스티벌은 타 축제들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편이지만, 첸나이의 겨울 축제 시즌의 답답한 대기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은 새로운 시도였다. 2007년에 더 파크 뉴 페스티벌(The Park’s New Festival: www.theparksnewfestival.com )로 개명되고 최근에는 9월에 개최되는 디 아더 페스티벌은 영화와 시각예술까지 포괄하며 장르 다양성을 더욱 확장해왔다.


복합예술 축제인 더 파크 뉴 페스티벌은 인도 전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시정부 주관 축제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한편, 2007년 이래 활성화 된 델리 국제 예술 축제(The Delh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www.diaf.in)는 축제 규모와 기간 면에서 단연 최고이다. 델리 국제 예술 축제는 2010년 고전 예술 및 민속 공연과 현대 공연예술, 예술작품 전시회, 문학 주간, 영화제, 젊은 예술인 축제 및 그 밖의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델리 축제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로는 2003년에 시작된 벵갈룰루 축제가 있다. 벵갈룰루 하바(Bengaluru Habba: www.bengaluruhabba.co.in)라 불리는 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쇼핑몰에서는 째즈 콘서트와 패션쇼가, 국립예술대학에서는 수공예품 전시회가 또, 8개의 갤러리와 2개의 호텔에서는 미술 전시 및 사진전이 진행되며, 영어 연극제 및 현지 언어 연극제도 제공되는데, 이 두 연극제는 각각 다른 무대를 사용한다. 그 밖에도 두 개의 극장에서는 유명 예술인들이 출연하고 기획한 행사들이 열린다. 옥외 공간을 활용한 대중 음악 및 민속 음악 “메가 이벤트,”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영화제, 학교 공간을 이용한 창작 글쓰기 워크샵 등이 좋은 예이다.
복합예술 축제 중 전통이 가장 길고, 활발하며 포괄적인 축제로 칼라고다 예술 축제(The Kala Ghoda Art Festival: www.kalaghodaassociation.com)를 꼽을 수 있다. 1999년부터 매년 2월 뭄바이 남쪽의 칼라고다 구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뚜렷한 전략적 목표를 갖고 기획되었는데, 첫째 전통적인 문화예술지역을 부활시키고, 둘째, 해당 지역의 기업과 기관들이 주도권을 갖고 이 노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며, 셋째, 대중에게 더욱 다가서는 예술, 뭄바이 삶의 일부가 되는 예술을 실현하는 것이다. 칼라고다 축제의 공연과 전시는 갤러리, 소강당, 보도블럭, 주차장, 정원, 식당, 사무실 공간과 대학 등 그야말로 기상천외하고 다양한 공간들을 활용해 펼쳐진다. 또,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2010년 축제에는 현대연극과 고전연극, 실내외에서 펼쳐진 무용과 음악 공연, 예술의 거의 모든 형식을 소개하는 어린이 워크샵과 성인 워크샵, 문학제 (책 출판, 독서, 창작, 비평 워크샵, 주제별로 나뉜 작가와의 대화 세션, 강의와 패널토론, 관객참여공연(open mike session) 및 시낭송 대회),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 국제영화제, 사진전, 조각작품전, 도자기전시회, 거리미술전, 설치 미술, 시청각 프로젝션 및 문화유산거리 산책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었다.



개최 도시 다양성 확대


상기 언급된 내용에서도 잘 나타나듯 오늘날 인도의 축제들은 개최 도시내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한편, 몇 년 전까지 도시별 순회 공연을 진행한 축제는 많지 않았다. 프리트비 연극제(The Prithvi Theatre Festival: www.prithvitheatre.org)의 본 개최지는 뭄바이였지만, 이 축제의 일부 프로그램은 95년과 97년 델리, 2000년 푸네에서 각각 순회 공연을 갖었고, 2004년에는 벵갈룰루의 랑가 샹카라 연극제(The Ranga Shankara Theatre Festival: www.rangashankara.org)의 일부로 참여 했다. 인도의 최대 위성 축제인 인도 국제 연극제 브하랏 랑 마하사브(Bharat Rang Mahotsav: www.nsdtheatrefest.com)는 지난 10년 동안 국립연극학교(The National School of Drama) 주관으로 델리에서 진행되어 왔으나, 2008년 뭄바이, 2009년 러크나우, 2010년 보팔 등지에서 각각 순회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벵갈룰루 하바 축제는 2007년에 카르나타카 주의 소도시로 옮겨갔다. 1999년 뭄바이에서 처음 개최된 테스포(Thespo: www.thespo.org) 청소년 연극제도 2003년까지 3개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등 확대, 성장했으며, 2006년부터 6개의 도시에서 축제 사전 홍보 활동(pre-festival activities)을 펼쳐 왔다. 또, 델리의 이샤라 국제 인형극 축제(The Ishara International Puppet Festival: www.isharapuppet.com)는 2010년 뭄바이에서도 진행됬으며, 그 전년도에는 첸나이와 자이푸르 지역에서 순회 공연이 이루어졌다. 2008년에 첸나이의 더 파크 뉴 페스티벌은 개최지를 뉴델리까지 확장했고, 2010년에 이 축제는 콜카타와 하이데라바드를 포함, 4개 도시로 개최 도시를 다양화했다. 


확대와 확장

과거 인도 공연예술 축제는 무대 공연의 플랫폼 역할로 그 영역을 제한했었다. 그러나, 공연예술 영역 확대의 중요성을 인식한 축제 개최자들은 축제의 대중화에 착목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적 차원까지도 아울러 예술 담론을 강화할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과 활동을 수용, 포괄해 왔다. 


따라서 위 예에서도 나타나듯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 대중적 복합예술 축제는 이제 보다 다양한 공동체와 분야, 또 도시내의 여러 이해 집단들을 포용할 수 있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기획을 자신들의 책무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물론 공연 자체는 축제 프로그램의 여러 활동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다양한 전략을 통해 보다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축제의 포괄적 성격이 더욱 확대된다. 예를 들어, 사회의 특정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전략, 사회의 다양한 부문들이 자 부문의 역량과 혜택을 조율해 축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예술 이외의 영역까지도 포괄해 여러 관점들을 광범위하게 수용하고 이 관점들이 표출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전략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전문화된 현대 공연예술 축제, 예를 들어, 단일 예술 장르나 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한 축제들도 위성적인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 다양성을 점차 확대해 왔으며, 축제 외연 확장이 해당 장르에 미치는 영향 및 다양한 방식을 통한 관객의 예술 경험 풍부화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추세다.


일례로, 테스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왔다. 2001년부터 연극 워크샵을 개최했고, 축제 간행물도 2003년부터 발간했다. 또관련 예술 장르, 예를 들어, 포스터 디자인, 라디오극,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연극 사진전 등에 대해서도 2004년부터 중점 지원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는 젊은 공연예술인들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가 도입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현재 테스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2010년 12월에 개최된 테스포 12는 기존의 연극(full-length play) 프로그램 이외에도 플랫폼 공연 및 워크샵, 연극 트레이닝 세미나, 영화 상연 등의 부대 행사를 제공했다.


또 같은 맥락에서, 아타칼라리 인디아 바이에니얼(Attakkalari India Biennial: www.attakkalaribiennial.org)현대 무용 축제의 발전 경로도 살펴보자. 1999년 티루바남타투람(Thiruvananthapuram)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축제는 비교적 약소하게 진행됐다. 공식 공연 이외에, 장소 특정적 작품 한편, 무용작품 창작에 관한 짧은 세미나, 무용영상(dance-on-camera) 상연이 전부였다. 그러나, 2009년 뱅갈룰루에서 개최된 아타칼라리 축제의 위성 프로그램의 규모 및 다양성을 살펴 볼 때, 이 축제의 비약적 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아타칼라리 축제의 본 개최지는 벵갈룰루이다.). 2009년 아타칼라리 축제에서는 7개의 마스터 과정, 10개의 장소 특정적 공연, 3일에 걸친 움직임 예술(movement arts) 세미나, 영화 5편으로 구성된 무용영상제, 작가 워크샵, 전통의상 디자인 레지던시, 대학간 무용 경연대회, 몸과 움직임에 대한 어린이 미술 워크샵 등이 진행됐다.


I아타칼라리 비엔날레 2009 (Attakkalari Biennial 2009)


축제의 세계화


인도 공연예술 축제들은 대부분 국내 공연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국제적 요소들을 가미하며 축제를 발전시킨다. 국립연극학교(The National School of Drama)의 바랏 랑 마흐사브(Bharat Rang Mahotsav:BRM)는 인도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로 시작됐지만, 이후 국제 행사로 성장해, 2010년에는 중국,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싱가포르, 파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해외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2011년에는 “동남 아시아 연극”이라는 새로운 부문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보다는 약간 규모가 작은 콜카타의 난디카르 전국 연극제(Nandikar National Theatre Festival: www.nandikar.net/Ntf.html)의 경우, 축제 타이틀이 주는 인상과 달리, 미국, 스웨덴, 스위스와 인도 주변 국가들의 공연도 자주 초청하는 등 축제 기획을 풍부히 해 왔다.


그 밖의 다른 축제들도 개최 직후 세계화의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축제의 규모가 영세한 경우에는, 해외에서 초청할 수 있는 예술가 및 예술 단체의 수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더 파크 뉴 페스티벌(舊 디 아더 페스티벌)은 지난 수년 간, 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영국, 미국, 독일, 이스라엘, 프랑스의 작품들을 초청했으며, 역시 규모가 영세한 힌두 메트로플러스 씨어터 페스티벌(The Hindu MetroPlus Theatre Festival: www.metrotheatrefest.com) 과 힌두 프라이데이 리뷰 노벰버 페스트(The Hindu Friday Review November Fest)도 2005년에 축제를 시작한 이후로, 제한적이나마 해외 예술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2010년 힌두 메트로플러스 씨어터 페스티벌은 한국, 싱가포르, 미국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2009년 힌두 프라이데이 리뷰 노벰버 페스트는 소설 작품을 위한 플랫폼 제공과 더불어, 주로는 협작이나 하이브리드 형태로 호주, 독일, 파키스탄, 한국의 음악가들을 초청한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이샤라 인형극 축제의 세계화 노력도 괄목상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축제가 처음 개최된 2002년만 하더라도, 무대에 오른 작품들은 대부분 국내작이었고, 해외 작품은 벨기에와 스리랑카의 공연이 전부였다. 그러나, 2010년에는 이스라엘, 스위스, 브라질, 이란, 이칼리아, 노르웨이의 현대 인형극이 공연되었으며, 그 결과, 이 축제는 이제 이샤라 “국제” 인형극 축제라 불리게 되었다.






’해골여인(The Skeleton Woman)’ 첸나이 힌두 메트로플러스 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민간 축제들 가운데서는, 아타칼라리 인디아 바이에니얼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해외 공연을 유치한 축제로 알려져 있다. 초창기부터 스스로를 국제 행사라 자부하며,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대륙의 안무 작품을 초청해 왔으며, 2009년 2월에 선보인 15편의 무용 공연 가운데, 아홉은 한국, 독일, 벨기에, 미국, 스위스, 캐나다, 네델란드, 포르투갈의 공연이었다. 일곱 개의 모든 마스터 과정 강사진도 해외에서 초청한 안무가나 무용수로 구성됐다. 


지원 기관의 다양화


현대 공연예술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축제들은 수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또 다양성 측면에서 크게 성장해, 이러한 축제들은 오늘날 보다 포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축제들은 개최 도시 전역에서 축제 행사를 펼칠 뿐만 아니라, 도시들 간 매개자 역할도 하고 있다. 또, 규모뿐만 아니라, 비전 측면에서도, 국경을 초월한 공연예술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인도 예술 축제에 대한 지원 구조가 변하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공연예술 축제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정부가 메이저 축제의 후원기관이었고, 기업은 민간 축제의 지원처였다. 그러나, 이제 축제 기관은 보다 다양한 정부 및 민간 단체들을 통해 기금 지원 및 후원을 받고 있다. 민관 파트너쉽을 통해 구성된 델리 국제예술 축제(The Delh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DIAF)는 주정부 및 중앙정부,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좋은 사례다. 델리 축제의 거대 규모를 감안해 볼 때, 인도의 예술 축제 지원에 있어 양적으로도 경이로운 팽창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신흥 경제국으로서 인도가 공연예술 축제에 대한 지원 기반을 이렇듯 크게 확장해 온 덕분에, 이제 인도에서 공연예술 축제는 가장 주목 받고 널리 알려진 대중행사로 자리매김 되었다. 인도와 보다 친밀한 외교 수립을 희망하는 해외의 여러 정부들도 인도의 공연예술 축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힌두 메트로플러스 씨어터 페스티벌, 더 파크 뉴 페스티벌, 아타칼라리 인디아 바이에니얼과 같은 축제의 해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양 정부기관, 예술 위원회, 지원 재단 등의 협조와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인도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인도 중산층의 구매력에 눈을 돌리는 다국적 기업들의 후원을 받기 위한 축제기관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축제기관들이 언론사나 숙박업체 등 해외 단체 유치에 필요한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일도 이제는 훨씬 수월해 보인다.


결론


1998년부터 진전을 보여온 인도 현대 공연예술의 행보만으로 사실상 여전히 발전단계에 있는 인도 축제의 미래를 명확히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티 포럼의 이그나이트(The Gati Forum’s IGNITE!) 현대 무용 축제(www.gatidance.com)는 2010년 11월에야 문을 연 축제지만, 지난 12년간 인도에서 부상한 다수의 축제 경향들을 대표하고 있다. 4개의 지역에서 공연이 펼쳐지며 하나의 장소 특정적 공연이 제공되는 이 축제는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세션, 4개의 마스터 과정, 2개의 세미나와 영화 상연 등 부대 행사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 축제는 재단과 양 정부기관, 대사관, 해외의 예술 위원회 및 기업들의 후원을 받았다.


신흥 경제국 인도의 세계적 위상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며, 현대 공연예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공연예술의 역동적이고 중요한 무대가 되가는 인도는 국제 공연예술인들과 예술 단체들에게 인도 공연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공연예술계의 열정과 트렌드를 흡수하고 만들어나가면서, 인도의 현대 공연예술계는 보다 풍부한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


글쓴이 소개:
안몰 벨라니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민간 지원기구인 인도 예술재단(India Foundation for the Arts)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전 포드재단 뉴델리 사무국에서 공연예술, 민속, 고전교육 분야의 기금 프로그램을 담당하였으며, 지난 35년간 연극연출가와 배우로 활동해 왔다.

  • 기고자

  • Anmol Vell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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